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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8


나는 맛있는 요리를 좋아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만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요리에 취미도 없고, 애써 만들어도 별로 맛있지 않으므로… 더 불행한 건 대부분의 맛있는 요리들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그닥 좋아하지도―물론 <러브 앤 트러블>은 예외였지만―캐서린 제타 존스의 팬도 아닌 내가 <사랑의 레시피> 시사회를 보기 위해 양도게시판을 클릭해댄 이유도, 영화에 맛있는 요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당연하지 않은가. 남녀 주인공이 모두 요리사이니.

ⓒ Castle Rock Entertainment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럭저럭 괜찮은 요리가 나온 것 같다. 성격도 스타일도 생판 다른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다 결국 사랑에 골인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은 별반 다를 게 없지만, 이 영화에선 새로운 양념을 하나 더 첨가했다.

바로 ‘조이’라는 부모 잃은 조카의 존재! 그로 인해 여주인공 케이트는 일에서의 성공과 진정한 사랑을 찾는 것에 더해 ‘부모가 된다는 것’도 알아나가야 한다.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진 조이와, 지금까지 요리사로서의 성공에만 매진하여 아이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케이트가 밀고 당기며 친해지는 과정은 케이트와 닉의 사랑싸움만큼이나 흥미롭다. 이 하나의 양념을 더함으로써 <사랑의 레시피>는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뭐, 그래도 로맨틱 코미디가 다 그렇듯 오해와 다툼을 거쳐 케이트와 닉은 결국 맺어지고, 두 사람과 조이는 진정한 가족이 된다.

해피 엔딩! 더불어 영화 내내 나오는―이름도 외우기 어려운―군침 도는 요리들과, 닉이 좋아하는 베르디와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는 근사한 보너스다. 영화를 본 후 이탈리아 오페라가 흐르는 레스토랑에 간다면 그날 데이트는 성공적일 듯. 물론, 다이어트는 실패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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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psk718.cy.ro BlogIcon 잘보고갑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친구와 인상깊게 본 영화 검색을 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잘 퍼갑니다.

    2007.09.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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