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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영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 다름 아닌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대한 이상 열기가 그것이다. 지난 7일 기자시사회 이후 언론 매체들은 거의 매일 이 영화와 관련한 소식을 앞 다투어 쏟아내면서 흥행몰이에 한껏 일조하는 분위기이고, 기자들이 입 모아 호평해댄 덕분인지 몰라도 <놈놈놈>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단적으로 ‘개봉 전 예매율이 80%를 넘어섰다’ ‘<괴물>과 같은 꼴 행보’라는 이야기부터 ‘한국영화의 구세주’라는 표현에 이르기까지 각종 홍보성 문구가 범람하고 있다. 하긴 아직 보지 못한 내 경우도 영화가 궁금한데다가 이 영화에 모티브를 제공한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The Ugly>가 현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되고 있는지라 두 영화의 반복과 차이를 비교하고 싶은 마음도 가득하다. 이런 가운데 각종 언론매체에 등장하는 관련 기사를 보자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영화계에 모처럼 등장한 대작오락영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합동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나, 거칠게 말해 이것들은 한방에 목마른 영화인들이 기획하고 영화 한 편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가 부활할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을 가진 언론매체의 동조가 만들어낸 신기루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2006년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한국영화의 침체는 투자 배급사의 구조조정을 불러왔고 이런 가운데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제작자들은 몸집불리기를 지양하고 20.30억 원대의 중간규모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며 참신한 소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합리적 제작구조를 정착시키겠노라고 공언했다. 이는 흥행부담에서 벗어나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자본의 선순환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었다. 너나할 것 없이 “영화계가 전성기 시절 통신자본 등 투자자들이 급증하며 맞은 거품을 빼야 할 시점이”며 “다시 헝그리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다들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으니, 불과 3개월 전의 이야기다. 그러나 배급사들의 속내는 조금 달랐나보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네 편 중 <괴물>과 <태극기 휘날리며>는 쇼박스가 <왕의 남자>와 <실미도>는 시네마서비스가 배급을 담당했었다. 매년 쇼박스와 1.2위를 다투며 신경전을 벌여온 CJ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 보자면 1,000만 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때문에 <놈놈놈>으로 한국영화부활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1,000만 영화배급이라는 실리도 챙기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일 터. 지난 기자시사회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과 언론들의 ‘작심하고 띄워주기’가 거대배급사의 과욕에서 비롯된 결과물로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실 <놈놈놈>의 홍보방식은 <괴물>의 그것과 너무나도 유사하다. 즉, ‘칸 국제영화제’에 기자들을 대거 대동한 것이나 칸 최초공개 이후 ‘기립박수’기사를 통해 관객과 영화인의 기대감을 고조시킨 점 또한 그러하다.

물론 자본주의산업체제하에서 자기 배급영화를 흥행시키기 위해 벌이는 일련의 홍보마케팅전략을 두고 왈가왈부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더욱이 <놈놈놈>을 폄훼하거나 영화 자체에 관하여 얘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박을 향한 특정영화의 꿈이 차곡차곡 영글어가고 있는 가운데, 소외되는 영화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왜곡된 시장환경을 지적하고 싶은 것이고, 이것이 과연 영화인들이 말했던 자정노력의 결과이며 일부 영화기자들이 목매고 외쳐댔던 ‘한국영화부활의 신호탄’으로 봐야 옳은 것인지를 되묻고 싶을 따름이다.

이처럼 특정영화의 흥행을 위한 입체적 합동작전이 벌어지는 동안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같은 배급라인의 영화가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동일배급라인의 작품들 중에서 흥행성이 떨어지거나 톱스타가 없거나 제작비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개봉이 연기되거나 소규모개봉과 교차상영 등의 홀대를 받아온 사례는 무수히 많았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조금 다른 것이, 100억 이상의 대형영화와 톱스타를 캐스팅한 경쟁력 있는 작품들마저 <놈놈놈>의 기세에 눌려 뒤처지는 양상이다. 예컨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은 김유진 감독의 블록버스터 <신기전>의 당초 개봉예정일은 8월 14일이었으나 <놈놈놈>의 흥행을 고려해 9월 추석시즌에 개봉하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고 이렇게 될 경우 정지우 감독의 <모던 보이>는 10월에나 개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000만 영화를 만들기 위한 배급사의 포석으로 여겨지는데, 즉 <왕의 남자>가 45일 <괴물>이 2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을 감안할 때 <놈놈놈> 역시 한달 이상의 상영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라는 말이다. 아울러 기자시사회 이후 속속 올라오는 부정적 영화평에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이 난무하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반대의견의 원천봉쇄 또는 신속한 반론제기가 의도적이고 기획된 것이라고 볼 근거는 없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불과 1년 전 벌어졌던 <디 워> 논란이 재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체! 지금 우리에게 1,000만 영화가 왜 필요하고 그 숫자가 어떤 의미가 있다는 말인가?

언급한 대로 거대배급사가 영화의 생사여탈권을 쥠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은 말할 수 없이 심각한 지경이다. 한국영화 살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된 것 중 하나가 거대배급사의 상영관 독점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배급독점을 통한 몇몇 영화의 흥행으로 극장점유율을 높여왔으며 언론 역시 이를 한국영화 부활로 간주하고 열광하며 부추겼다는 점에서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렇듯 오로지 흥행 가능한 대작영화에 올인하는 풍토와 그 주체들이 영화시장을 지배하는 한, 한국영화의 체질개선은 요원한 일처럼 보인다. 덧붙여 일부 언론매체의 단발성 ‘줄서기’ 기사 생산방식도 종식되어야 할 것이니, 영화관련 종사자들의 보다 거시적이고 사려 깊은 안목이 요구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화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세심한 이해와 성찰 노력을 외면한 채 대작영화가 흘려보내는 가십거리와 그 꽁무니를 쫓는 데만 집착한다면, 한국영화발전에 기여하기는커녕 가시면류관을 씌워준 장본인으로 지목될 수 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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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도윤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건 모르겠고... 디워는 진정한 쓰레기 3류였다.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쉬레기

    2008.07.18 18:16
    • 저런  수정/삭제

      진중권 납셨네..저 위에 나오는 대작(?)영화는 그보다 뭐가 더 나은데??

      2008.07.18 22:15
  2. 저런님...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를 만들기위한 감독님의 노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또한 김형래 감독님도 훌륭하신분이라고 생각해요
    고생끝에 자신의 꿈을 이뤄낸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아닌건 아닌겁니다.
    cg와 같은 특수효과, 카메라워킹 같은것은 몰라도
    스토리와 연출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계가 발전하기 힘든것도
    기술은 정말 뛰어나지만 훌륭한 스토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디워가 쓰레기 영화인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분명히 뛰어난점이 있되, 그렇다고 위에서 나온 영화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2008.07.18 22:29
    • 공감이군요  수정/삭제

      ...우리나라가 애니메이션은 정말 기술력을 뛰어난데. 후원도 별로고 지원도 별로. 거기다가 스토리 캐안습;;

      일본이나 서양 외국이런데서 우리나라 인재 데려가서 많이 써먹는다잖아요;;

      정말 일본 애니 스탭이라던지 이런거 나오는 거에 한국이름 많은 거 보면 참 아쉽습니다..ㅜ.ㅜ

      2008.07.19 00:01
  3. 오늘 봤는데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기대해서 그런가요?
    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런느낌이 안드는지...

    2008.07.19 01:51

백건영


아시는 분도 있겠으나, 모 라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생방송을 하고 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그 주의 주요한 이슈를 나름 자세하게 다루는 것을 포함해 한주의 영화계 소식을 묶어 소개하는 시간인데, 첫 방송을 시작한 작년 7월 이후 어떤 경우에서도 심형래와 관련한 소식을 방송에서 말한 적이 없었다. 그럴 가치도 못 느끼거니와 뭘 하던 나와 무관한 인물이라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별 시덥지않은 성과를 마치 조국광복이라도 이뤄낸 양 호들갑 떠는 언론의 죽 장단에 나까지 끼어들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방송에서 심형래 이야기를 하고야 말았다. 어쩔 수 없이 나도 떡밥에 걸리고 만 것인가. 발단은 이렇다.




3월 11일 한국수출보험공사는 문화수출보험의 1호 수혜자로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를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화수출보험이란 수출계약이 체결된 영화의 투자와 대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전해주는 제도이다. 요컨대 수출된 영화가 국내흥행과 부가판권시장까지 포함해 손실을 입었을 경우 계약범위 내에서 이를 보상해준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과 수출가능성은 물론이고 완성 자체를 의심하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필자는 심형래가 감독과 주연을 맡게 될 차기작의 스토리와 흥행가능성 따위에는 관심조차 없다. 투자와 제작은커녕 초상권 합의도 얻지 못한 단계의 영화에 대한 논점으로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 삼고자 하는 것은 이번 협약이 보편타당한 절차에 의해 적법하게 이루어졌느냐는 것이다.

작년 12월 6일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이에 체결된 문화수출보험의 내부규정을 살펴보자. 문화수출보험에는 영화-투자형, 대출형과 영화펀드형의 2가지 구분이 있다. [라스트 갓파더]의 경우는 영화-투자형에 해당되며 투자형 보험의 지원대상은 ‘총 제작비 예산액 80억 원 이내 3년 이내 극장상영용 영화로 수출이 계획된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또 펀드형의 경우도 출자금 총액이 100억원 이내의 펀드에 한하여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 이때 손실보전 한도는 투자형은 제작비의 70%이고 대출형은 90% 이내이다. 그런데, 심형래 측이 밝힌 대로라면 [라스트 갓파더]의 총제작비 예정액인 200억 원은 자격요건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때문에 80억원 이내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로 한정시킨 보험의 수혜자로 200억원(물론 제작이 완료되지도 않았으므로 얼마가 들어갈지 알 수 없다)짜리 영화를 선정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번 수출보험 수혜자 선정과 협약은 영화계 역시 실용주의, 실적주의의 자장 안에 편입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이는 이 영화가 시나리오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음에도 “어쨌든 그런 사람(대부를) 컨택해서 한국 코미디를 접목 한다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고, 한국 코미디가 먹힐 수 있다고 확인이 됐고, 그런 것 자체가 한국수출보험공사가 하기엔 상당히 타당하지 않나 했다”며 수출보험공사 직원이 밝힌 선정사유가 반증해주고 있다. 추상적인데다가 설득력이 없는 선정근거가 아닌가? 대부와 한국코미디의 결합이 가지는 의미가 대체 무얼 말하는지, 한국코미디가 먹힐 수 있다고 확인이 됐다니, 무엇에 근거했다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시나리오 없이 투자를 받는 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는 한 번이라도 제작자나 투자자를 만나본 적이 있는 영화인이라면 너무나 잘 알 것이다. 게다가 투자위축으로 인해 시나리오뿐 아니라 배우캐스팅 단계까지 가도 투자가 쉽지 않은 게 요즘 한국영화계 현실이다. 설사 투자가 성사되더라도 필요시점에 맞춰 자금수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예컨대 [우리 생의 최고의 순간]은 언론시사회 전날에야 제작비 투자가 끝났고 이런 자금부족으로 인해 해외로케이션의 대부분을 포기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문화수출보험은 이처럼 얼어붙은 투자환경에 활력을 주고자 만들어진 상품이다. 일부 언론에서 “영화업계는 이 같은 문화수출보험이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영화에 활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는 괜찮은 시나리오가 있더라도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서다.”라고 언급하는 것도 문화수출보험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도, 수출보험공사는 시나리오조차 없는 영화와 손을 잡을 태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 결과적으로 이번 계약은 한국영화발전과 수출촉진을 위한 공공재의 성격보다는 투자 받기 어려운 특정영화에 물꼬를 터주는 보증서의 역할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필자가 앞서간다고 난리칠 집단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번 협약은 말 그대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이다. 본 계약 이전단계의 절차일 뿐 아직 확정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앞서 이번 협약과 관련해 [라스트 갓파더]의 완성도나 흥행여부는 관심이 없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러니까 이번 협약의 경우 부실한 시나리오가 나오거나 여타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1호 수혜자와 관련한 선정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험공사의 공신력 실추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본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누구보다 수출보험공사가 팔 걷어붙이고 나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문화수출보험의 첫 수혜자라는 1호 계약이 가지는 상징성에 밀려 설립취지가 훼손되고 왜곡될까 걱정스럽다.

모름지기 제도란 합목적성으로 운용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오로지 미국시장이 갖는 의미와 수출가능성이라는 불확정성에 의존하여 통상적인 영화제작관행에 배치되고 내부규정에도 어긋나는 대상을 1호로 선정했다는 것은, 그 시작부터 파행을 예감케 한다. 한국영화 발전과 수출촉진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공상품이 투자자를 불러 모으는 미끼에 그친다면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 말 그대로 좋은 시나리오로도 자금을 구하기 힘든 영화, 국제경쟁력이 충분한 80억~100억 내외 영화의 지원책으로 만들어진 공적 보험 상품을 시나리오도 없는 영화와 덥석 손잡았다는 것에 대해 수출보험공사는 납득할 만한 심사과정과 기준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그것도 빠른 시간 내에 말이다.

(덧붙임)  영화-투자형  보험약관에 기재된 바에 의하면 문화수출보험 지원대상 영화의 "총제작비"라 함은, 영화의 기획, 제작, 상영, 배급, 유통, 판매 등을 위해 소요되는 자금의 총합계로, 본 예고편, 광고홍보물 제작비용, 매체광고비용, 홍보비 등과 프린트비, 입회비, 배급진행비, 발송비, 번역료, 자막비 등의 국내외 배급비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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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oonworx.egloos.com/ BlogIcon moonworx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기사를 접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좋은 취지로,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제도가 운용자의 잘못으로 망치질 않길 바랍니다.

    2008.03.26 16:03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3.26 23:23
  3. Favicon of https://neoimages.tistory.com BlogIcon woodyh98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하문트님/ 제가 알기론 물론 수출을 전제조건으로 양해각서를 교환한 것이랍니다. 물론 디워때문입지요.

    2008.04.01 13:36 신고

하성태


먼저 고백하자면 이 글은 불필요하고도 꽤 긴 댓글일지도 모른다. 그 만큼 개인적으로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죽일 놈의 인터넷이 문제다. 민족의 명절 설날, 최대 효도인 ‘가족과 함께’를 몸소 실천하다 아주 웃기지도 않은 글을 ‘발견’ 했다. 이름하야 “‘디워’ 매출 1억불, 구지식인에 파산선고” 부제는 더 가관이다. “‘디워’ 팬카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

이런, 최근 본 ‘떡밥’중에 이만한 떡밥이 없었다. 물론 대운하를 파기위해 영어몰입교육 정책을 내세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수위원회와는 격이 다르지만. 어찌됐건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빅뉴스’ 변희재 대표의 글이었다. <디워>와 심형래 감독에 줄곧 ‘물타기’를 하며, 진중권의 이름을 계속 걸고넘어지는 기사를 네이버에 뿌리는 언론플레이를 일삼아왔던 바로 그가 아니던가.

기억을 더듬어봤다. <디워>는 분명 미국 수익 1천만 달러 정도에 그쳤으며, 러시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나 200만 달러 수익에 그쳤고, DVD 시장에서도 심형래가 호언장담하던 ‘대박’이 아닌 선전을 펼친 것이 전부가 아니던가. 역시 나이를 먹으니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내 눈을 의심해 봐야 하는 건가.

그래서 지식인을 싸잡아 욕한 변희재가 추천하는 <디워> 팬카페에 가입했다. 먼저 뒤적였던 믿을만한 미 영화정보사이트 ‘IMDB’와 ‘박스오피스모조’와 비교해 보기 위해. 총수익이 1억 달러를 넘겼다고? 총매출과 순매출로 하는 ‘눈가리고 아웅’은 반칙이다.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글을 쓰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말이다.

먼저 박스오피스모조 렌탈 순위를 보자. <디워>의 미국 내 수익은 1,097만 달러로 마감됐고, 4주간 DVD/비디오 수익은 1,611만 달러다. <디워>의 첫 주 박스오피스 성적보다 약간 앞선 535만 달러. 11위로 출발, 약 17~18%의 드롭율을 보이다 4주차는 전주 대비 24.4%까지 떨어지며 22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극장 수익과 비교해서는 1.5배에 가까운 수익이니 개인적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나 할까. IMDB나 버라이어티도 마찬가지다.

DVD 판매 수익은 영화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www.the-numbers.com’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까지 600만 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첫 주 400만 달러, 3위로 시작해 둘째 주 70%의 드롭율을 기록하고, 셋째 주 수익이 9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1~200만 달러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건 팬카패가 집계한 비디오 수익은 약 2,200만 달러.

전세계에서 영화산업이 최고로 계량화된 미국의 드롭율을 봤을 때, <디워>의 미국 내 DVD 매출은 심형래가 예상한 극장 수익의 3배, 그러니까 3,000만 달러는 요원해 보인다. 국내 기자회견에서 심형래는 “소니픽쳐스와 8:2로 수익을 배분하고 마케팅 비용도 그쪽이 부담했다”고 자랑스레 밝힌 바 있다. 어쨌건 그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극장 수익의 2~3배를 거둬들일 것이란 호언장담은 일정부분 지켜질 것이다. 어차피 미국의 아동용 DVD 렌탈시장과 SF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니까. 물론 “다음 주 정도면 총매출 1억불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변희재의 바람은 언젠가 지켜지겠지만, “DVD 만큼의 시장이 보장된 유료 케이블 TV 방영도 예정되어 있어, '디워'의 미국내 총수익은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는 예상까지 맞아 떨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여기까지는 미국 내 2차 부가판권 시장에 대한 팩트라고 치자. 그런데 이건 뭔가. “<디워>는 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개봉되어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 이중 시장이 가장 큰 러시아에서 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흥행력도 검증받았다.” 왜 이러서나. <본 얼티메이텀>과 같은 블록버스터와 비교해 몇 분의 1 수준으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4개 지역에서 개봉한 걸 가지고 흥행성을 검증받았다고 하기엔 쑥스럽다 못해 천박하지 않은가?

게다가 태국과 일본, 유럽, 캐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을 2억불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건 왜곡에 가깝다. 각 국가별로 대박이 났다고 치자. 천차만별인 영화 판권인데도 불구하고 각 국가별 수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면 순진한 발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총 3천만불 투자에, 2억불의 매출, 해외배급사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국내 영화 최대 매출, 최대 수익은 확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그야말로 과언이다.

그러나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디워>의 예산을 보자.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IMDB는 7,540만 달러로, 순제작비만 따진 박스오피스모조는 3,200만 달러로 표기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제작비 7,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국내 수익을 제외하고 아직도 한 참이나 마이너스며, 1억불 달러 돌파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단 말씀이다. 물론 대한민국도 세계인이고 내가 내 돈 내서 자발적으로 <디워>의 1억불 돌파를 위해 기꺼이 한 장의 티켓을 끊었다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어찌됐건 <디워>의 지금까지 현재까지 해외 수익은 미국 내 극장 수익 1,000만 달러, DVD 판매와 대여 수익 중간집계 약 2,200만 달러, 그리고 해외 극장 수익 약 300만 달러를 모두 합쳐 3,500만 달러가 전부다. 결국 아직까지 국내 관객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을 댄 것이고, 또 그걸 발판으로 유럽이나 일본 진출을 이뤄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지탱할 수 있는 건 국내 수익 5,500만 달러가 종자돈이 되어준 셈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수익을 제외한 <디워>의 진정한 손익분기점 도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내 수익을 제외하고 수익을 내려면, 일본과 유럽, 그리고 다른 지역의 극장 수익과 2차 부가판권 모두까지 제작비인 7,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과연 그게 호락호락 할까? 그렇게 큰 시장이라는 러시아에서 200만 달러인데? 우리보다 10배 가깝다는 일본에 기대를 걸자고? 솔직히 말해 관건은 유럽보다 일본인데 <고질라>의 나라이자 요즘 한국영화라면 손 사레를 치는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은 그야말로 신밖에 모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 영화의 승리니, 발전이란 건 허상이란 뜻이다.

이건 전적으로 산업적인 측면이다. 이 글에서 진중권처럼 무덤에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불러 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제 해외에서 5,500만 달러 정도 벌어들인 것으로 1억불 돌파니, 2억불 곧 달성이니 하는 선동은 말아 달라는 거다.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순전히 “'디워' 팬까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이라는 서슬 퍼런 헤드라인에 대한 답일 뿐이다.

하지만 변희재의 글에서 더 가관인 것은 이런 팩트를 왜곡, 선동하는 부분이 아니다. “필자 뿐 아니라, '디워'의 세계흥행을 추적한 디워팬들은 한눈에 세계영화 시장의 지형도를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디워'의 팬까페를 1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웬만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 이상의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면 곤란하다. 그들의 자발적인 팬심이야 존경스럽지만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니’, 너무 그 팬들의 뒷심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 지금도 ‘디워 미국 흥행’이나 ‘디워 dvd’로 검색하는데 3분만 투자해 보시라. 실질적인 평가와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으니. (대표적으로 하나만 링크해 보자. http://kyrhee.tistory.com/198)

더욱 큰 문제는 여전히 변희재가 빤히 보이는 글쓰기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진중권을 걸고 넘어져 인지도를 올리려는 이 전략, 실로 가련해 보일 지경이다. 아마도 변희재는 <디워>가 일본에서, 유럽 각지에서 개봉하고 DVD가 출시되면, 팬들이 공수해준 ‘팩트’를 기반으로 진중권을 걸고 넘어 지는 글을 쓸 것이 분명하다. 왜냐. 어쨌든 ‘빅뉴스’를 통해 포털에 전성되고 팬들은 그 글을 퍼다 나를 테니(그럼으로 이런 글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변희재의 글을 좀 더 들여다보자. “이에 대해 진중권이 지금 답해야할 점은, 미국에서의 총 5천만 달러 흥행, 그리고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필리핀의 흥행성공의 요인이다. 설마 러시아 영화 팬 들도 심형래의 애국심 마케팅이 넘어갔다는 주장은 하지 않을 줄 안다.” 그러니까 진중권에게 반성을 하라는 거다. 미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얼마만큼 됐으니, 러시아에서도 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애국심 없이도 세계 영화팬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에 사과를 하란다.

미국에서 5천만 달러 흥행? 거듭 말하지만 미국 내 극장 수익과 DVD 수익은 잘 해봐야3,500만 달러가 고작이다. 극장 수익의 30%를 약간 상회하는 방송 판권이 남아있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요, 예상보다 저조한 DVD 매출과 입소문을 염두에 둔다면 어림도 없어 보인다. “정확한 팩트”를 취하지 못한 것이 누구인지, 미국과 고작 4개국의 흥행 성적을 들어 사과를 들먹이다니.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두 번째, 영화평론가들이 입을 열지 못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중권이 나찌로 몰은( <디워>의 팬들이 온갖 인터넷 세상을 들쑤셔 놓은 것을 몰라서 한 말인가? 흥행을 들어 진중권에게 사과를 요하는 그 행위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상당수의 영화 기자들은 디워 팬 까페에서 디워의 해외 흥행성적의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라는 건 또 무슨 말인가. 사실도 아니거니와 이 천박한 ‘흥행지상주의’로의 귀결에 대한 결과는 분명 필자 자신에게 돌아올 날이 올 것이다. 빅뉴스의 모든 <디워> 관련 글이 이미 그 ‘흥행지상주의’는 물론 천박한 물타기 전략을 입증하는 증거들이지만.

마지막으로 “프랑스와 독일도 하지 않는 일을 약소국 한국이 왜 하느냐”고 묻느냐면서 “3천만불 투자하여 2억불의 총매출을 올릴 '디워'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하는가, 더 보강해서 지속해야 하는가”라고 재차 확인한다. 우선 이 장밋빛 해석은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심형래의 명언(?)의 동어반복일 뿐이다. 예술영화 지상주의에 빠졌거나 통일 이후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을 끌어온 것도 가당치않지만 돈만 벌면 할리우드의 무시무시한 산업화 전략도 오케이란 뜻이라 무시무시할 따름이다. 할리우드가 수십년 걸린 걸 심형래 감독이 십 년 만에 이뤘다고 춤이라도 춰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이제 지겹다.

결정타는 결론이다. “'디워'는 낡은 구지식인들에 지적 파산 선고”라는 명제 안에는 “새로운 현상와 평론 영역”, 다시 말해 대중의 편에서 글을 쓰는 자신은 ‘신지식’인이고, 아리스토텔레스를 거론한 진중권은 “이미 유럽에서조차 폐기처분 된 낡은 이론을 베껴와, 그대로 한국에서 팔아먹는 사대주의적 지식 잡상인들의 기득권”이라는 해괴한 이분법이 숨쉬고 있다.

여기서 한 술 더 떠 “낡은 지식인의 기득권 투쟁에 공범자로 활약한,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등의 매체 등은 아마도 '디워'의 세계 흥행 성적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위 진보 담론의 언론들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선다.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아무리 좌, 우가 불분명한 신자유주의 체제라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지라고? 그럼 조, 중, 동과 새천년을 ‘신지식’으로 열어 나갈 건가?

변희재가 흑, 백 논리는 무시무시하지만 꽤나 새롭다. 대중과 영합하지 않는 세력과 자신의 시각에서 노무현 정권과 최소한의 ‘코드’가 맞았으면 모두 구시대 권력이 되는 셈이다. 보지도, 듣지도 못한 ‘킹왕짱’이요 ‘흠좀무’한 정의다.

“'디워'는 이러한 구시대 권력의 교체를 위한 시발점에 불과하다. 앞으로 수많은 '디워' 현상이 벌어지면서, 영화권력은 물론 지식권력과 언론권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심형래 감독이나 디워팬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 그들은 단지 '디워'를 더 많은 세계인들에 알리기 위해 뛰었을 뿐이며, 이는 시장논리나 팬덤 현상으로 볼 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구세대 지식인들 때문에 권력 변화 현상이 따라올 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시장논리나 팬덤 현상. 이에 영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영화평론가가 아님에도 지속적으로 <디워>를 찬양하고, <화려한 휴가>와 노무현 정부를 엮어 온 변희재. 문화 현상을 균형 있게 해석하고 비판적 시각을 갖지 못하고 영합하는 것. “자신들의 앞길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자들은 평론을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는 변희재 자신이 참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아무리 빅뉴스를 띄우기위한 언론플레이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활약할 2008년이라도 말이다. 진정 자신의 글을 보고도 부끄럽지 않은가?

이제 좀 그만하시라. 월드컵과 황우석을 지나 <디워>에 까지 다다른 이 광기의 연쇄극. ‘국가’와 ‘국익’에 열광하는 대중에 기댄 매체들과 변희재 같은 글쟁이들. 영화를 예술로 취급해달라고 읍소할 생각은 없다. 다만 가증스러운 물타기로 여론을 호도하지나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이제 그만 심형래를 우려 먹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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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나잘하세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나잘하세요

    2008.02.09 18:26
  3. 나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또 디빠들 납셨구먼
    글의 맥락은 읽지도 않고...오로지 심형래 얘기만 나오면 앞뒤 안가리는 꼬락서니 하고는. 이게 심형래 욕하는 글이냐? 초딩만 여기 오나...쯔쯔. 특히 너나 잘하세요. 이놈! 집에가서 엄마 모시고 와 임마!

    2008.02.09 19:22
  4. sablei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래같은 늠들
    아직도 심형래 씹는늠이있네

    2008.02.09 20:32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dhrtntngusal BlogIcon 부스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수익 5500만달러라 하셨는데 이거 반토막 내셔야 맞는거 아닌지요?
    반은 극장이 먹을 몫같은데요

    2008.02.09 20:52
  6. Favicon of http://blog.daum.net/jan4700 BlogIcon 터미네이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 뭐 볼만하더구만.. 우리나라에 이만한 cg를 만들수 있는사람 없다.. 이제는 용기를 줘서 다른 작품으로 세계시장 석권을 응원해야한다.. 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ㅉㅉ 앞으로 만들 영화는 무궁무진하다. 영국은 이야기를 꾸미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세익스피어를 봐도 그렇고 거의 모든 영화 원작은 영국것이 아주 많다..우리도 옛날 이야기를 작 각색해서 살을 붙이고 재미있게 만들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것이다.
    문화의 힘은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줍니다.. 해리포터만 봐도 그렇다.전세계 돈을 다 쓸어간다.. 미스사이공, 캣츠,레미제라블등 수많은 뮤지컬,영화등등 이들은 버는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쥬라기공원이 처음 나올때 정말 충격이었다..실감나는 공룡들.. 이영화 한편으로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1년동안 미국에 수출한돈과 맘먹는 돈을 벌어갔다..굴뚝없는 산업인것이다.이제 문화는 21세기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인것이다..우리가 한류로 엄청난 국가이미지 상승과 수출에 기여했다.. 앞으로 우리 모두 응원하자. 힘을 실어주자.. 감사합니다..

    2008.02.09 21:10
  7. 거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환자들 많네.
    위에 글 어디에 디워가 후지다라는 얘기가 한마디라도 있니?
    디워 얘기가 아니야 이 등심들아
    디빠들은 왜 하나같이 애들이 글도 못읽고, 논점이 뭔지도 파악못하고, 지능은 아주 저렴한 단세포들밖에 없는거냐?
    하긴 대가리가 안받혀주니까 디워에 열광하고 변희재글 따위에 헤롱대는거겠지 풉

    2008.02.09 21:38
  8. cool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과 황우석을 지나 <디워>에 까지 다다른 이 광기의 연쇄극] 진짜 한심해서 기가 막힐 일이다................ 진중권 교주님의 선동에 따라 똑같은 논리로 무장해서, 마치 독재정권이 [빨갱이몰기]논리를 답습하다니.... 제발 스스로나 이런 광기를 접고 냉정하게 생각좀 해주면 안될까..... 진중권 교주님이 이건 [제2의 황우석]이라고 선언하고 그 똘마니들이 돌아가면서 똑같은 논리와 사고로 한치의 의심도 없는 이런 광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2008.02.09 21:40
  9. cool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됐건 <디워>의 지금까지 현재까지 해외 수익은 미국 내 극장 수익 1,000만 달러, DVD 판매와 대여 수익 중간집계 약 2,200만 달러, 그리고 해외 극장 수익 약 300만 달러를 모두 합쳐 3,500만 달러가 전부다. 결국 아직까지 국내 관객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을 댄 것이고, 또 그걸 발판으로 유럽이나 일본 진출을 이뤄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지탱할 수 있는 건 국내 수익 5,500만 달러가 종자돈이 되어준 셈이다.]==> 당신의 굳은 믿음과 신념이 존경스럽긴 하지만, 그렇게 그럼 국내에서 1000만명돌파하고 해외에서 단돈 몇백만달러도 벌까말까한 다른 영화에 대해선 그동안 왜 그리 침묵했는지 부터 말해주면 좋을듯하다.

    2008.02.09 21:42
    • 다른 영화가  수정/삭제

      디워처럼 헐리웃을 정복할꺼라면서 설레발 쳤냐? 그리고 제작비 또한 한국시장에서 합리적인 규모였기에 디워랑 비교할 필요가 없는거지...

      2008.02.09 23:49
  10.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 절라디안 좆을 까라 이 씹새끼야.
    어차피 진중권따위의 좆밥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질테고,희재가 말한대로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걸레와 경향 프레시안등은 이제 없어진다. 파산하는것이다.
    남는 건 변희재 이새끼 말고는 없다.
    희재 똥구멍을 핥아라 푸하하하하하하하하

    2008.02.09 22:03
  11. anakist9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가 흥행에 성공한다고 해서 진중권이 틀린 것이 아니고, 디워가 흥행에 실패한다고 해서 진중권이 옳고, 변희재가 틀린 것도 아니오.

    진실은 디워는 그냥 볼만한 수준의 고만고만한 영화였을뿐이고, 그걸 진중권은 자기가 말하는 일상적 파시즘을 까기 위해서 오바해서 끌어내렸을뿐인거요. (까고 말해서 만약 심형래가 만든 디워가 반지의 제왕을 넘다드는 명작이라고 해도 진중권은 디워를 깠을꺼요. 왜냐면 애초에 디워를 까고 싶었던게 아니라 디워팬을 까려다 보니 덩달아 디워를 깔수밖에 없었던거니)

    2008.02.09 22:16
  12.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하야 “‘디워’ 매출 1억불, 구지식인에 파산선고” 부제는 더 가관이다. “‘디워’ 팬카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

    하성태란 분이 쓴 글을 읽다,
    변희재란 사람이 썼다는 매출 1억불이 갑자기 수익 1억불로 둔갑하고 총매출 순매출이 등장하는걸 보고 짜증이 나서 스크롤을 내려 버렸습니다.

    변희재씨는 매출이란 단어를 썼다는데,
    왜 하성태씨는 수익을 찾고 있는지..
    매출과 수익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매출과 수익에 대한 기본적 개념도 없이 혼동해서 쓰는 분의 글에 짜증도 나고, 자극적인 제목에 낚여서 달려왔다 버둥거리는 제 모습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2008.02.09 22:18
    • boxoffice  수정/삭제

      영화 매출은 그냥 흥행수익이라고 통상 부르는데 웬 매출과 수익구분? 그리고 니가 말하려고 했던건 순이익이겠지?
      수익-비용=순이익 ok?

      2008.02.09 23:58
  13. 둘다 고마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빠든 디까든 다 한국영화발전을 위한건데 뭐그리 대척점을 세우나...
    그나저나 over her dead body 안보길 권함.. 보다 짜증나서 나와 버렸다.. 이런 하빠리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디워가 백배 나음..

    2008.02.09 22:48
  14. 밥은먹고 다디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를까든 뭘하든 상관은 없지만 글쓴놈 참 어이없는놈일세 ㅋㅋ
    매출과 순익도 모르면서 까대기만 하니원 ㅋㅋ
    에혀 밥먹고 이러는거 니 부모는 아냐? ㅉㅉ

    2008.02.09 23:58
    • 배부르냐?  수정/삭제

      너 밥은 먹고 다니나?? 부모님은 알고?? 얘기하려면 제대로 반박을 하든지 고작 들어와서 하는게 부모님타령이냐??디빠들은 인신공격이 취미??아니면 니수준만 그러냐?

      2008.02.10 09:45
  15. ...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눈에 뭐만 보인다고.. 부정하는 이는 부정적인 면만, 긍정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면도 보인다..

    처음부터 디워어쩌구 논란을 일으킨것은 배아파하던 어린아이들이었으며, 심형래씨의 말한마디에 논리적철학적 이런저런것들을 붙인것도 그들이다..

    심형래씨의 말이 문제가 되냐? 자기가 만든 것을 홍보하는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냥 넘어가도 하등 문제가 될 것 없었다.

    게다가, 처음엔 쓰레기 영화라 하더니 이젠 매출가지고도 까대는 건가.. 정말 쓰레기같다..

    2008.02.10 10:27
  16. ddd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작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허접한 개쓰레기 영화가지고 이런 글들이 계속 나온다는 건 진짜 창피하다....과정이야 어찌됐든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디빠들...쯧쯧

    2008.02.10 11:11
  17. 낚시그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 우려먹는 '블로거들', 이제 그만!
    그만 좀 까라, 그만 좀 우려먹자.
    디워가 니들 밥먹여주니까 좋지? 사람들 관심받아서 좋고.
    이런거는 이제 그만 하자

    2008.02.10 12:00
  18. 아 답답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좀 읽고 덧글을 달라고 이 멍청이들아. 이 글의 요점이 디워나 심형래를 까는 거야? 계속 디워가지고 뻘글날려서 관심받는 변희재에 대한 반박글이잖아. 읽어보지도 않고 순 말같잖은 소리들만 하고자빠졌네. 피해의식에 젖어가지고 발끈하긴.

    2008.02.10 12:13
    • 바본가  수정/삭제

      이 글이 디워를 까는거지.. 바본가? 너부터 글을 좀 읽어라. 아주 멍청한게 초반 중반 디워 까다 결말 몇문단 디워 우려먹지 말라는 글 가지고 주제가 결말에 있다고 생각하는 병신은 글 읽다가 중간내용 다 까먹어 첨부터 글 읽는 붕어인가?

      2008.04.26 12:24
  19. Favicon of http://www.mgoon.com/view.htm?id=1380404 BlogIcon 재벌집 딸 모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갑니다. 행복한 2월 보내세요

    2008.02.10 14:25
  20. 무서워서 도전하겠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이명박의 영어몰입논리는 찬성하지 않지만, 진중권이가 뭐라고 나불대든 이시대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국제적으로 성공하기는 힘든 시대죠. 전세계인이 한국어를 할줄알면 모를까, 영어가 공용어처럼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진중권이는 '우랄알타이어의 숙명'어쩌고 하면서 '어차피 안되는 발음 잘할려고 하지말고 국어에 더 신경을 쓰자'더군요. 디워에 대해서도 TV토론에서 한다는 말이 '어차피 우리는 헐리우드에 안된다'더군요.

    이거 진중권이 무서워서 도전하겠습니까? 기업, 국가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박사님들을 전부 병신으로 만드는게 '어차피 안되는거'인데요, 진중권씨는 어차피 죽을거 왜 사시나 모르겠습니다. 식량만 축내고.

    심형래씨가 무슨 철학가도 아니고, 단지 영화사업에 도전해보겠다는 순진한 사람한테 아리스토텔레스까지 들먹여가면서 반대논리를 들이미는 꼴은...

    어둠속에서 촛불 켜볼려는 사람에게 '어차피 별로 밝지도 않은거, 형광등을 못달거면 꺼라'면서 소방차를 부르는 꼴이죠.

    2008.02.16 14:01
  21. dgds  수정/삭제  댓글쓰기

    ●♡♡● n♥o♥r♥a♥i6♥9♥.♥c♥o♥m ●♡♡● ㅣ처ㅣ음ㅣ가ㅣ출ㅣ했ㅣ는ㅣ데ㅣ 갈ㅣ곳ㅣ이ㅣ없ㅣ네ㅣ요ㅣ ㅣ하ㅣ룻ㅣ밤ㅣ만ㅣ 재ㅣ워ㅣ주ㅣ세ㅣ요ㅣ ㅣ말ㅣ잘ㅣ듣ㅣ고 ㅣ 원ㅣ하ㅣ는ㅣ대ㅣ로ㅣ ㅣ다ㅣㅣ해ㅣ줄ㅣ게ㅣ요ㅣ ㅣ학ㅣ끈ㅣ한ㅣ 오ㅣ빠ㅣ들ㅣ만ㅣ불ㅣ러ㅣ주ㅣ세ㅣ요ㅣ

    2009.06.05 13:18

2007.09.28


이번 추석 연휴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반응이 뜨겁다. 여주인공역을 맡았던 김아중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기염을 통했다. 흡사 영화가 개봉됐을 당시 온 대한민국의 거리를 ‘접수’했던 주제곡 <마리아>의 환청이 다시 한 번 밀려오기라도 할 듯한 기세다.

오늘날 영화는 확실히 ‘대중적’(popular)인 매체임에 틀림없다. 당대 시대정신을 가장 신속히 반영해낼 수 있는 힘을 무엇보다도 영화는 가지고 있다. <미녀는 괴로워>의 흥행이 대한민국의 성형열풍이라는 사회/문화적 징후가 반영된 결과라면, 얼마 전 개봉했던 두 편의 한국영화 <디 워>와 <화려한 휴가>의 흥행 역시 마찬가지였다 생각한다. <디 워>가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대중의 은근한 민족주의적 자긍심이 좀 기이한 형태로 표출된 경우라면, <화려한 휴가>는 광주항쟁을 바라보는 대중의 호기심 섞인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눈에 띄는 점은, 적어도 이들 영화의 흥행에 있어 영화 자체의 내재적 가치는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거나 부수적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영화 자체가 아니라 영화를 둘러싼 ‘외부적’ 요소가 해당 영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 특히 흥행면에서 -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대중예술 작품의 가치평가를 두고 벌어진 가장 최근의 뜨거운 논쟁으로 <디 워> 논란이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논란의 결정적 발단은 ‘100분 토론’에 출연한 진중권씨의 소위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발언에서 비롯됐다. 그날 방송에서 진중권씨는 <디 워>의 완성도를 두고 조금의 완곡어법 없이 특유의 직격탄을 날렸다. <디 워>의 완성도가 한마디로 ‘끔찍한’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한 작품의 ‘개연성’ 측면에서 <디 워>는 평가할 일언반구의 가치도 없다는 것. 게다가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감독 심형래의 영화판 ‘인간극장’의 보너스까지 더해져 영화는 거의 아연실색할 정도의 ‘코미디’ 수준으로 전락, 제 몸을 갉아먹는 형국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진중권씨의 날카로운 지적은 물론 합당한 것이다. 사실 영화를 본 이라면 거의 대다수가 그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기란 힘들다. 국내에서는 물론, 얼마 전 개봉한 미국에서의 평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CG는 볼만 하나, 스토리와 배우의 연기가 엉성 그 자체라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어쨌든, <디 워>는 주목할 만한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다. 작품의 내재적 가치가 지닌 결코 적지 않은 흠결은 <디 워> 흥행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영화와 같은 대중적 예술은 한 사회의 징후를 반영하거나, 나아가 표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잠재된 징후를 드러내게 할 수 있는 힘 또한 가지고 있다. 이 때 작품의 내재적 분석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디 워>는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가 일정부분 가지고 있는 어떤 징후를 가시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 징후 안에는 여러 코드가 들어 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식의 민족/애국주의 코드, 감독 심형래의 7전 8기적 도전을 바라보는 대중의 온정주의 코드 등이 그것이다. 때문에 아쉽게도 <디 워>가 드러낸 징후는, CG 기술력의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음에도 불구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 하겠다.

<화려한 휴가>의 경우는 좀 다르다. 이 영화에 가해질 수 있는 ‘소재 착취주의’ - 즉, 5/18이라는 사건이라는 소재 - 의 비판 가능성에도 불구, 영화를 본 이들과 여러 평자들은 일단 <화려한 휴가>의 진정성에 박수를 보내는 경향이 짙다. 어느새 잊혀지거나 망각된 역사의 비극을, 그것도 아직까지 제대로 해명되거나 그 진상이 밝혀지지 조차 않은 끔찍한 역사의 기억과 대중이 대면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화려한 휴가>는 우리 사회의 어떤,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징후를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다. <미녀는 괴로워>가 성형왕국이라는 썩 내키지 않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우리네 현실에 나름의 메시지를 던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어찌 됐든 이번 사례들이 대중예술의 가치평가 기준과 그것에 접근하는 내재적인 분석틀의 접근방식을 두고 한번쯤 곱씹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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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봉 D-2, <디워> 성공할까?

필진 칼럼 2007.09.12 18:56 Posted by woodyh98
2007.09.12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오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 워>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브룩스 반스 기자가 쓴 <디 워>의 미국 상륙과 관련한 기사는 이례적으로 문화면이 아닌 경제면에 실렸고, 영화에 대한 리뷰가 아닌 한국 문화 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전반을 다루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발 빠르게 이 기사를 받아쓰면서 "NYT, <디워> 소개... 현대·삼성식 성공전략"(연합뉴스), "디워, 영화산업의 현대·삼성 꿈 꾼다"(문화일보), "세계 네티즌 "'디워'가 뭐냐?"... 美개봉 앞두고 관심폭발"(머니투데이 스타뉴스), "NYT 대서특필 '디워'는 한국영화계의 삼성 같은 존재"(일간 스포츠) 같은 '섹시한' 제목을 뽑아 낸 바 있다.


'리미티드'(제한 개봉)다 '와이드 릴리즈'(대규모 개봉)다 말도 말고 탈도 많았던 <디 워>의 미국 개봉. 최근 심형래 감독과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발표대로 2000개 이상 와이드 릴리즈 개봉이 확정되면서 영화 팬들과 관계자들, 전 언론이 <디 워>의 흥행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일간지로는 최초로 <디 워>를 상세히 다룬 <뉴욕타임즈>의 기사는 어떤 맥락으로 읽어야 하고, 또 미국 영화사이트의 반응 등을 통해서 본 <디 워>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뉴욕 타임즈>의 완곡한 <디 워> 때리기


먼저 뉴욕타임스는 <디 워>가 미국에서의 히트를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취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인 배우 캐스팅과 영어 대사,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인 3000만 달러의 예산, 2000개 이상 상영관을 잡은 대규모 개봉 전략, 마니아들이 존재하는 특수효과를 동원한 SF 장르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심형래 감독의 말을 빌려 자신은 멜로드라마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부분의 한국 영화와 달리 SF물을 만들었으며,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자신이 있다면서 할리우드의 상징물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 그리고 최고의 코미디언 출신임을 상기시키듯 한국의 찰리 채플린이란 수식어도 달아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민족주의를 마케팅의 수단으로 삼았음을 명시하면서 일례로 심형래 감독이 삼성의 임원에게 미국에 진출한 삼성의 TV 매장에서 <디 워>의 예고편을 상영해 달라고 요구했음을 밝히고 있다. 현대나 삼성이 미국 진출 초기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을 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디 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며, 그래서 이 기사가 문화면이 아닌 경제면에 실린 이유였으리라.


하지만 <뉴욕타임스>의 이 기사는 후반부로 갈수록 부정적 뉘앙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영화 산업은 자동차나 반도체, 휴대폰과 다르며 <디 워>의 경쟁력이 그다지 파괴력이 없다는 것이 그 취지로 보인다.


그 예로 '비' 정지훈의 미국 공연 사례가 보여준 공과 똑같이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11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였지만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친 <괴물>의 전례,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리뷰들의 혹평들을 들고 있다.


특히 <괴물>을 배급한 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쳐스 대표의 "(괴물처럼) 아무리 리뷰들이 최고였다고 해도 마켓이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에 이러한 영화들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라는 말을 빌려 완곡하게 <디 워>의 성공이 쉽지 않을 것임을 전망하고 있다.




또 "Z등급의 시나리오"라는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의 혹평과 영화비평 웹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 게재된 "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바위 아래로 엉금엉금 기어다니도록 탄원을 할 것이다"라는 난도질에 가까운 리뷰를 언급하고 있다.


또 다른 결정타는 홍보를 맡은 레이크쇼어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배급사 프리스타일 측의 행보다. 이 기사는 홍보사와 배급사가 <디 워>에 관한 언급과 수차례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그 만큼 미국측 관계자들이 영화 자체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걸 자백하고 있는 꼴이다. 결국 <디 워>는 뉴욕타임즈와 버라이어티 등 몇몇 언론의 리뷰와 예고편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상 2-3주 전부터 대규모 홍보에 들어가는 미국에서 <디 워>와 관련된 광고를 볼 수 없다는 네티즌들의 하소연이 들려왔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 가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국심 넘치는 한국 관객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와 같은 도시에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전망과 함께 "<디 워>와 나는 세계 시장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것이다"라는 심형래 감독의 호언장담을 기사 끝에 싣고 있다. 하지만 기사 전체적인 맥락에서 놓고 봤을 때 이는 비아냥에 가까운 논평으로 보인다.


와이드 릴리즈 개봉 전략, 성공 할까?


<디 워>의 국내 흥행 성공의 근저에는 대규모로 미국에서 개봉할 것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와이드 릴리즈 개봉하는 자부심이 어느 정도 깔려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미 흥행해 성공했던 개봉 첫 주말 이후 발 빠른 네티즌들은 미국 개봉관 수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Limeted'로 표기되어있던 미국 영화사이트들의 게으름과 무지를 호되게 성토하고 나선 바 있다.


일단 개봉을 1∼2주 남겨둔 시점에서는 대부분의 영화 사이트들과 미국 내 언론들이 <디 워>가 2000개 이상 대규모로 개봉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문제는 우선 <디 워>에 관한 미국 언론의 평가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는 것. 이는 <디 워>가 미국 내 공식 시사회를 개봉 전날인 13일로 잡았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언론 시사나 일반 시사를 하지 않을 경우 흉흉한 소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봉 하루 전에 공식 시사를 가진다는 것은 의혹을 살만 한 충분한 이유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가 먼저 기사화된 혹평을 실을 이유를 스스로 제공한 꼴인 셈이다.


로튼토마토만 놓고 봐도 같은 주 개봉작인 <Great World of Sound>나  <디 워>의 경쟁작이 될 조디 포스터의 <브레이브 원> 같은 작품이 리뷰가 속속 올라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영화 시장이 워낙 자국 영화 위주로 돌아가는 것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디 워>와 관련된 뉴스가 터무니없이 적은 것도 우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최초 리뷰를 내보냈던 <버라이어티> 데릭 엘리의 리뷰가 반복해서 언급하고 또 <뉴욕타임스>가 이를 언급한 것은 다 이런 속사정이 있어서다.


심지어 <올드보이>를 세계에 알리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고 한국영화 통으로 알려진 운영자 해리 놀즈의 'Ain't It Cool News' 또한 <디 워>와 관련한 혹평만을 싣고 있는 것만 봐도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할 수 있다.


최대 영화사이트인 'IMDB'에서 < 디 워>와 관련한 독자 리뷰가 유난히 많고 평점도 높은 점수인 7점을 유지하고 있는 건 다 한국 네티즌들이 몰려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볼만 한 영화라는 리뷰의 국적이 대부분 'From Korea'라는 것을 확인할 때의 난감함이라니.


<디 워>의 개봉관 수도 냉정히 따지면 그리 많은 수가 아니다. 소위 국내 네티즌들이 비교했던 <트랜스포머> 같은 '대박'을 칠 정도의 규모가 아니라는 뜻이다. <트랜스포머>가 4000여개 극장에서 첫 주 7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그건 분명 미국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여름 시즌에 특A급 감독인 마이클 베이와 제작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값, 그리고 가장 흥행이 잘되는 SF 장르, 그리고 이미 80년대 히트를 친 원작 팬들의 응원이 결합된 결과였다.


미국 시장처럼 개봉관 수와 와이드 릴리즈, 물량 공세 마케팅으로 흥행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시장은 없다. 한 주 전 개봉한 러셀 크로우 주연의 서부극 <3:10 to Yuma>가 비교적 중간 규모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필름 배급으로 2652개 극장에서 140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감안한다면 <디 워>의 첫 주 흥행 성적은 천만 달러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영화 흥행은 신도 모르는 법. 경쟁 작품들 중 대규모 예산의 블록버스터나 SF물이 없다는 점, 3000개 이상의 물량 공세를 펼치는 영화 또한 없다는 점, 지난주 1위 <3:10 to Yuma>의 후폭풍이 그리 거세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디 워>의 흥행 결과는 역시 뚜껑을 열어 봐야 할 것이다.


다만 다행인 것은 심형래 감독이 영리하게도 극장 수익보다 규모가 큰 DVD 시장을 목표로 잡았다는 점이다. 전 세계 10억 달러의 수익을 염원하는 심 감독의 애당초 목표는 달성하지 힘들지 모르겠지만 어쨌건 수요가 충분한 렌털 시장과 유럽 마니아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은 어느 정도 들어맞을 공산이 커보인다.


<디워>의 흥행 결과가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앞으로 완성도 있는 한국 영화의 북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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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b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보 원'이 아니라'브레이브 원' 이죠...^^
    그 기사에서 가장 관심가는 부분은 심형래씨를 감독으로 소개하지 않고 프로듀서로서만 소개했다는 점입니다.
    경제면 기사인 만큼 문화적인 면이 아니라 산업적 면에서
    동양권에서 만든 미국식 영화가 미국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얘기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2007.09.13 01:43
  2. Favicon of https://neoimages.tistory.com BlogIcon woodyh98  수정/삭제  댓글쓰기

    rb님/ 운영자입니다. 아, 이런 심각한 오타가 있었군요. 뉘앙스는 이랬던 거 같아요, 열심히 하는구나, 얼마나 잘 되나 보자구! 이정도.

    2007.09.13 10:32 신고
  3. Favicon of https://differenttastes.tistory.com BlogIcon 신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유 자체가 좀 어불성설이예요. 현대, 삼성과 비교해야 할 건 대미 수출용 한국영화 전체이고 <디 워>는 아마도 80년대에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포니와 소나타 정도라고 해야겠죠. 그때 완전히 망가졌던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년이나 지난 최근에 와서야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2007.09.13 16:38 신고
  4. 우디79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그래서 뉴욕타임즈 기사 자체가 비아냥의 어조라고 볼 수 있는거죠.

    2007.09.1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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