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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에서 만나는 옴니버스 영화들

그리고... 2007.10.10 02:34 Posted by woodyh98
2007.10.07


올해 PIFF에서는 유난히 당대 최고의 감독들의 단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들이 눈에 띈다. 이름만으로도 궁금증과 신뢰감을 선사하는 감독들의 옴니버스 단편 영화들을 부산영화제에서 챙겨보는 센스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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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들 각자의 영화관] . 칸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하여 조직위원장 질 자콥이 직접 제작과 편집을 맡고, ‘영화관(館)’ 을 주제로 역대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35명이 3분짜리 스케치 33편을 찍어 완성된 영화이다. 기타노 다케시,테오 앙겔로풀로스,마이클 치미노,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아키 카우리스마키,올리비에 아사야스,왕 가위,허우 샤오시엔,첸 카이거,라울 루이스,쟝 피에르 다르덴 ,월터 살레스,유세프 샤힌,장 이모우,제인 캠피온 ,레이몽 드파르동,로만 폴란스키,빔 벤더스,마노엘 드 올리베이라,압바스 키아로스타미,뤽 다르덴,빌 어거스트,난니 모레티,데이빗 크로넨버그,라스 폰 트리에,조엘 코엔,아모스 기타이,켄 로치,엘리아 술레이만,구스 반 산트,챠이 밍량,아톰 에고얀,클로드 를루슈,에단 코엔 등 쟁쟁한 이름이 명단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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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칼루스테 굴벤키안 재단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아 ‘세계의 현황에 대한 문화포럼’을 기획하였고, 그 포럼의 일환으로 6명의 감독들에게 자국의 문화현상에 대한 옴니버스영화 연출을 맡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삶의 조건] 은 왕 빙,아이샤 아브라함,빈센트 페라스,페드로 코스타,샹탈 아커만,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등 6명의 주요 감독들이 연출을 맡았다.

동유럽의 라트비아에서도 전도유망한 젊은 영화 감독들이 모여 만든 단편 옴니버스가 탄생했다. 이 네 편의 단편영화는 각각 유년기, 청년기, 성년기, 노년기의 네 가지 결정적 순간을 통해 한 남자의 일생을 이야기한다. 라일라 파칼니나, 크리스티 푸이유,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아그네스 코츠시스 등의 네 명의 감독들이 만든 [자유로운 새] 는 '월드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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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페르시안 카펫] . 이란의 페르시아 박물관에서 ‘카펫’을 주제로 당대 최고의 이란 감독들에게 연출을 의뢰하여 만든 옴니버스영화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다리우스 메흐르지를 비롯,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마지드 마지디, 자파르 파나히, 락샨 바니 에테마드, 노롤딘 자린켈크, 모즈타바 라이, 바흐만 파르마나라, 코스로 시나이, 바흐람 베이자이, 베흐루즈 아프가미, 세이폴라 다아드, 모함마드 레자 호나만, 레자 미르 카리미, 카말 타브리지 등 15명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위의 세 옴니버스영화와 다른 점은 다큐,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을 모았다는 점이다.

이들 옴니버스영화만으로도 2007년 세계영화의 주요 감독에 관한 지도는 거의 완성되는 셈이다. 단 하나. 이들 프로젝트에 한국 감독들이 빠졌다는 점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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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두 편의 옴니버스 영화가 선을 보인다. 먼저, ‘인권애니메이션 프로젝트 2’ 인 [별별이야기 2-여섯 색깔 무지개] 가 있다. 주목 받는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이 총출동하여 함께 제작한 이 영화는 동성애자, 장애인, 일하는 여성과 육아, 남자들의 사내대장부 콤플렉스, 외모지상주의, 이주 여성의 문제 등 자칫 딱딱하게 여겨질 수 있는 인권의 문제를 애니메이션적 상상력을 동원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박용제, 안동희-류정우, 이홍수-이홍민, 홍덕표, 정민영, 권미정 등 8명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은 MBC 드라마넷과 인디스토리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미디어자본과 독립영화계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수영, 조창호, 김성호 등 재기넘치는 젊은 감독들이 연출을 맡았다.

출처: www.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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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에서도 거장을 몰라보다니!

필진 칼럼 2007.10.09 16:35 Posted by woodyh98
2007.10.06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지도 벌써 사흘이 되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영화제 소식을 보면 여전히 개막식에서 보여준 스타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가 누구라는 둥, 누구의 의상이 더 야하냐는 둥, 대선주자들이 대거 몰려왔다는 둥, 스타들이 레드카펫만 밟고 영화는 보지 않고 사라졌다는 둥, 사실 매년 영화제때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단골처럼 올라오는 기사들이다. 하나도 새로울 게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올해 개막식과 관련해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은 단연 신인배우 ‘허이재’가 아닌가 싶다. 파격적인 의상에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으로 인해 기자들이 알아보지 못했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인데, 그것이 굴욕이란다. 삼전도에서 인조가 당한 치욕도 아니고 일제강점기의 보상 문제를 간편하게 마무리 지은 군사정권의 외교 행태를 일컫는 말도 아니다. 단지 변신 때문에 기자들이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하기야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면 어디 스타인가. 이렇게 보면 굴욕이 될 법도 하다. 문제는 이런 기사를 읽으면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기자가 배우를 못 알아보나’라는 냉소를 지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남의 흉볼게 아닌 이와 유사한 경우가 나에게도 닥쳤기 때문이다. 그 사정은 이러하다.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셋째 날인 6일 오전 만사를 제치고 부산으로 달려왔다. 숙소를 잡고 ID카드를 받은 후, 제일 먼저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래머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의논할 것도 있고 최근 들어 극장을 자주 찾지 못한 미안함이 있는데다 타지에서 만나면 반가움이 두 배가 되는 지라, 그간의 소홀함을 단박에 날려버릴 심산이었다고나 할까? 어쨌든 해운대 바닷가에 세워진 파빌리온 3층에 마련된 게스트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얼마가 지났을까, 어디서 본 것만 같은 외국남성과 한국여성이 우리 앞으로 걸어왔다. 인사를 나눈 여성은 독일문화원에 근무하는 분이고, 간편복 차림의 노신사는 다름 아닌!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이자 [양철북]을 연출한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이었다. 아뿔싸! 사진으로 수없이 보아왔고, 그의 영화도 적지 않게 봤건만 코앞에서도 알아보지를 못하다니. 비단 나 뿐 아니라 김 프로그래머도 인사를 나누기 전까지는 전혀 알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감독의 외모가 69살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게 보였던 것이 유일한 이유일 것이리라. 정말로 그는 도저히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너무 젊었다.(이건 절대로 비겁한 변명이 아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북을 두드리며 괴성을 지르던 [양철북]의 오스카를 통해 감독을 알게 되었고, 사랑과 이상을 꿈꾸다 쓰러져간 여성 혁명전사의 이야기 [레전드 오브 리타]와 [스완의 사랑]으로 그의 영화세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그의 작품은, 아우슈비츠를 배경으로 사적 이익과 공공의 선(善) 사이에서 갈등하다 숭고한 희생을 택하는 크레머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9번째 날]이었는데, 2006년 초봄이었을 것이다. 사실 20편 가까운 작품을 연출했음에도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감독이 있다면 폴커 슐렌도르프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김성욱 프로그래머와도 비슷한 얘기를 나눴지만, 파스빈더나 벤더스에 비해 심지어 헤어조크 보다도 더 거리감이 느껴지는(물론 영화의 문제는 아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여전히 슐렌도르프는 70-80년대의 기억에 머물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아마도 [양철북]에서 오스카의 괴성이 너무 컸기 때문은 아닌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까 절대로 폴커 슐렌도르프의 굴욕이 아니다. 그는 너무 오랜 만에 우리에게 왔을 뿐이다.

최근작 [울잔]을 들고 부산을 찾은 폴커 슐렌도르프는 <마스터 클래스>와 <핸드 프린팅>을 하게 되고, 일요일 밤에 열리는 ‘독일의 밤’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래저래 감독의 영화와 독일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해운대 바닷가는 여전하다. 점점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으며, 저마다의 함박웃음 머금은 영화친구들이 씩씩하게 대로를 활보한다. 어둠이 내리고 해변에 즐비한 호텔과 콘도미니엄에 불이 하나 둘씩 켜지면 해운대는 본격적인 축제분위기로 접어들 터이다. 모래사장과 도로를 가득매운 사람들은 영화 이야기를 안주삼아 밤을 밝힐 테지. 오늘 전반부의 기록은 여기까지다. 나는 이제 [말도둑] 잡으러, 아니 관람하러 프리머스 시네마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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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글 퍼가도 될까요?

    2011.06.12 23:12

2007.10.05

본격적인 부산영화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주말을 위시하여 앞으로 부산 갈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날씨는 서울은 이제 선선한 편이지만, 부산은 남부지방이라 그런지 낮에는 아직 덥습니다. 반팔 1벌쯤은 필히 준비하세요. 가을볕도 아직 따가우니 썬크림도 잊지 마시구요.

둘째, 교통은 제가 숱한(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알아낸 정보들을 알려드릴게요. 제가 주로 기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차 위주로 말씀드리면, KTX는 3시간, 새마을호는 5시간, 무궁화호는 6시간 정도 걸리며 가격은 코레일 홈페이지(http://www.korail.com/)에 들어가시면 조회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KTX가 대세가 되어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는 많이 없으므로 KTX 할인 정보들을 알면 유용합니다. 4명이 한꺼번에 끊는 동반석 할인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고 단체여행 시 유리합니다만 한두 명이 갈 때는 '할인상품'의 '스페셜 찬스'를 이용하면 30% 할인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는 시간대가 많지 않고, 금방 매진되므로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약과 동시에 결제해야 하며, 홈티켓이나 SMS로 발권해야만 합니다. 즉 집에서 티켓을 인쇄해오거나 핸드폰에 티켓을 다운받아야 된다는 얘긴데 개인적으론 핸드폰 발권(SMS)이 편하더군요. 자가 발권으로 추가 할인이 되고, 분실 염려도 적으며, 핸드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새로 알아낸 사실인데, '환승할인'이라는 게 있습니다. KTX가 정차하지 않는 역으로 여행하시는 고객을 위한 30% 환승할인이라는 것으로, - 한 장의 승차권으로 KTX와 새마을호 · 무궁화호를 상호 갈아타고 여행하는 경우 새마을호 · 무궁화호 운임의 30%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 단, 동일구간의 새마을호 운임까지 할인을 적용합니다.)


- 환승할인은 환승역에 도착한 후 10분~50분 이내에 출발하는 열차의 승차권을 미리 구입하신 경우에 한하여 적용됩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여정, 경로'의 직통, 환승, 일부구간동행 중 '환승'을 선택한 후 '열차종별'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선택한 뒤 인원정보를 선택하고 조회하기를 누르면 열차 정보가 뜨는데 환승이니까 2개씩 뜨니 예매할 때는 아래위 '예약가능'을 모두 눌러야 합니다. 첨에 저는 위의 열차만 누르고 뭐가 뜨겠거니 계속 기다리다가 PC방 컴퓨터 3대 옮기고도 결국 예매 못하고 1시간 요금만 날렸지요.



이렇게 얘기해도 감이 잘 안 잡히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우를 들어 설명하면, 부산-서울 새마을호 요금은 39,300, 시간은 5시간 정도가 걸립니다만, 부산-대전 KTX에서 대전-서울 무궁화호로 갈아탄다면 각각 2시간씩 4시간이 걸리고 요금은 35,200원이라 새마을호보다 싸고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문화 충격(?)은 감수해야 할 듯. 조용하고 좌석 여유가 있는 KTX에서 입석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는 시끌벅적한 무궁화호로 옮겨 타니 정신이 없더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에서의 교통에 대해 설명하자면 길눈 어두운 저는 서울이건 부산이건 지하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부산 지하철은 모든 게 전자동화되어 있어 표를 파는 역무원이 안 보이므로 처음에는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표 자동판매기는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으니 금세 익숙해질 겁니다. 그리고 고액지폐권 교환기도 바로 옆에 있어 1만원권이나 5천원권을 천원권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더군요.


요금은 2구간이 1,300원이고 1구간이 1,100원인데 해운대-남포동은 2구간이라 몇 번 왕복하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행히 좋은 정보를 오늘 서울 오려고 부산역 가는 길에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전 혜택을 못 받았습니다ㅠㅠ) 우연히 전광판에서 '1일 승차권'에 대한 내용을 보고 부산지하철 홈페이지를 검색해보니 하루 동안 3,500원으로 마음껏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1일 승차권이 8월 4일부터 생겼더군요. 일반 승차권과 마찬가지로 승차권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단 발매 당일만 사용 가능하고 사용 후에는 환불이 안 됩니다.

맛집도 몇 개 소개할까 했었는데, 하성태 님이 이미 꼼꼼히 정리해놓으셨더군요. 전 그중에서 '18번 완당집' 들렀다 왔습니다. 영화 2편 연달아 보고 점심 시간이 지난 3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 저같이 혼자 온 사람은 합석을 해야 했습니다. 맛은 먹을 만했지만 여러 소개 글들처럼 극찬 정도까지는 아닌 게, 아마 제가 전날 떡이 되도록 술 먹은 후 해장하러 온 게 아니라서 그런가 봅니다.


KTX 타고 오시는 분들은 열차에 비치된 잡지 10월호에 부산영화제에 대한 여러 정보들이 실려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알찬 부산 항해를 위한 예비 정보였습니다. 자세한 관람기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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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영화만 볼 건 아니죠?

그리고... 2007.10.04 15:43 Posted by woodyh98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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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과 해운대의 대표 맛집 10선

솔직히 고백해보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이유가 오로지 영화 때문이었던가? 남포동 영화의 거리의 왁자지껄한 분위기, 이제는 파빌리온이 세워진 해운대의 가을 정취 물씬 나는 파도 소리가 함께 떠오르지 않는가? 아차차, 먹거리를 빼먹었다고? 항구 도시 특유의 해물들과 시큼한 듯한 부산 특유의 먹거리들이 떠오른다고?

영화 상영이 끝날 즈음 하나둘씩 남포동과 해운대 맛 집들에 모여들어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영화광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풍경은 정겹기 그지없다. 덜 깬 술기운과 쓰린 속을 달래려 삼삼오오 극장 주변 해장국집을 찾는 모습들은? 운이 좋으면 평소 동경해 마지않는 감독들과 배우들을 마주 칠 수 있으니 두 눈을 크게 뜨시길.

그래서 준비했다. 남포동과 해운대의 ‘맛집 베스트 5’. 부산국제영화제 단골손님이라면 ‘아, 여기!’라는 반가움의 탄식을 지을 것이며, 혹시 초보자라면 동행자에게 한 번쯤 가봤던 것인 냥 뽐낼 필수 코스다. 혹시 부산을 찾지 못하는 영화 팬들이라면 추억에 젖고 군침을 삼키며 부러워할 부산국제영화제 맛집 기행 10선.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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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할매국밥
해운대 스펀지 뒷길 30m 쯤 안 쪽의 31번 종점 맞은편/ Tel. 051-746-0387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학생이라면 가격 면에서, 해운대 모텔촌에 숙소에서 아침 해장을 원하는 영화광이라면 그야말로 ‘강추’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쇠고기국밥과 선지국밥이 2,500원, 따로국밥이 3,000원이니 가격대비 맛과 양에 있어 탁월한 선택 되겠다. 요 골목에 즐비한 국밥집 중에 왜 하필 이 집이냐고? 12회를 거치는 동안 입에서 입으로 전해 온 소문이라면 믿을 만 하지 않겠는가. 임권택 감독님도 즐겨 찾는다니 운이 좋다면 바로 옆자리에서 국밥을 즐기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겠다. 단돈 100원짜리 요구르트도 그야말로 서비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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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해운대 그랜드호텔 바로 뒷골목. 버스는 글로리 콘도 앞 하차/ Tel. 051-731-5373
아침에 해장을 하고, 하루 종일 영화를 즐겼다면 또 한잔 생각이 날 주당들을 위한 오뎅바. ‘부산오뎅’으로 유명하니만큼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진한 국물 맛에 반할 게 분명하다. 모듬 오뎅이 10,000원, 오코노미야키가 15,000원에 다른 안주도 2만원을 넘지 않으니 저렴한 편. 선술집 분위기가 물씬 나는 만큼 지인들과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이다. 게다가 영화제 기간동안 소주나 정종을 즐기는 영화인들의 단골 술집이니 함께 영화인이 된 듯한 영화제만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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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식당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쪽 해변가 끝나는 미포선착장 옆/Tel. 051-742-4053
영화제를 헤매다 보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집 밥’ 생각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주인 할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정갈한 밑반찬과 생선구이가 곁들여진 5,000원 짜리 정식이 주 메뉴. 구수한 된장찌개와 얼큰한 김치찌개를 메인으로 짭쪼롬한 반찬들을 마음껏 즐기시길.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타들의 사인을 감상하다보면 식사 시간은 금새 흘러 갈 것이다. 바쁜 영화제 기간이라지만 패스트푸드로 때우다간 탈나기 십상이니 집 밥의 정취를 만끽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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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삼계탕
해운대 메리호텔 뒤편 신시가지 방면 /Tel. 051-741-4545
영화제 기간 동안 연일되는 영화 관람과 음주로 지쳤다면 삼계탕 한 그릇으로 몸보신이 필요할 터. 14년 전통에 부산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소문난 삼계탕의 토종 삼계탕 한 그릇이 좋은 보약이 될 듯 싶다. 걸쭉한 국물과 인삼주를 한 잔 들이킨다면 그 간의 피로가 싹 풀릴 것이다. 걸쭉한 국물이 일품인 토종 삼계탕이 8,000냥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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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복국
해운대 메리어트호텔 건너편 서울 온천장 뒤편/Tel.051-742-3600
‘Since 1970’이란 자부심에 걸맞게 서울에도 체인점을 둔 명소이자 박정희 대통령이 부산을 찾을 때 마다 들렀다는 그 곳. 대중적인 메뉴인 은복국이 9,000원이니 시원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찾아 볼만 하다. 다른 메뉴도 가격이 더 센 편이니 유의하시길. 서울에서 그리 흔치도 않은 복국이니 만큼 약간의 모험심이 필요할 메뉴랄까?






[남포동]

먹자골목
광복로 월드 오락식 윗길/ 노점상이니 폰 번호는 패스!
해운대 시장 초입과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 노점 먹거리의 선두주자이자 남포동 영화의 거리의 명소 중 명소. 딱히 찾을 것도 없이 부산극장과 대영극장 주변에서 왁자지껄한 곳으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떡볶이, 비빔당면, 충무김밥, 팥빙수, 각종 튀김 등이 즐비하니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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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순두부
먹자골목 끝자락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직진하면 정면 2층/ Tel. 051-246-1825
그러니까 맛집은 많이 찾으니까 맛집. 돌고래순두부야 말로 남포동 시절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폐인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바로 그 곳이다. 소싯적에는 800원이었다지만 지금은 2,500원인 순두부 백반 가격도 착하기 그지없다. 뚝배기 한 가득 차려진 붉디붉은 순두부찌개에 배추김치 한 그릇이면 한 끼 식사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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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완당집
부산극장에서 갤러리안경 방향 지하 1층/ Tel. 051-245-0018
‘완당은 운탕이라는 중국음식을 우리 입맛에 변형한 것’이란 설명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쟁 통에 생겨난 피난 음식이라는 설도 있다는 데, 어쨌건 매운맛을 선호하는 이라면 과감히 패스하시길. 이유는 남해 참멸치와 완도다시마로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로 승부하기 때문이란다. 완당면과 완당우동, 메밀국수 등이 4,000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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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는길
남포동 먹자골목내 세명 약국에서 약 30m 미도아케이트 2층/ Tel.051-248-6630
부산에서 이국의 향취에 취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이다. 좁은 2층 계단을 올라서면 과도하리만치 인도풍의 인테리어와 각종 장식물, 그리고 인도 지도가 눈길을 확 잡아끈다. 인도식 복장을 한 종업원들은 덤이다. 밥 or 난, 라쉬가 곁들여진 세트가 8,000원이니 가격도 안성맞춤이다. 단, 화장실이 매우(?) 불편하다고 하니 여성분들은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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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깍두기
남포동 피프광장 동쪽방향 350m/ Tel.051-245-3950
남포동 명소이니 피프광장에서 아마 부산 사투리를 쓰는 누군가를 붙잡고 물어 본다면 반가이 가르쳐 줄 바로 그 곳. 전쟁 통에 정착해 세운지 50년 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내부 공사를 다시 해 ‘새끈한’ 내부가 빛이 난다고. 맛있는 깍두기로 유명하며, 양이 적다면 사리를 추가로 추문하는 센스가 필요 할 것이다.



자, ‘복집’을 제외하고 초저렴 메뉴로 엄선했으니 해운대와 남포동에서 끼니를 때울 독자들이라면 한 번쯤 찾아 봐도 좋겠다. 두 집 이상 들린 독자라면 필자가 상을 내릴지도 모르니 영수증 첨부하고 댓글을 달아 주시라. 아, 가고 싶다,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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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못한 관객에게 드리는 표 구하는 Tip!

첫 번째, 현장 매표소에서 새벽부터 줄 서기. 이건 좀 무식한 방법이긴 하지만 체력 되고 열정으로 충만한 관객이라면 도전해 봄 직하다. 인터넷으로 매진된 영화라도 전체 좌석 중 15% 정도는 항상 현장 판매다. 주말엔 대개 4시 이후부터 전쟁이 시작되니 유의하시라. 긴팔 옷과 모포는 필수. 예매를 못했지만 아침엔 꼭 표를 내 손에 쥐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급한 관객, 그 영화 못 보면 죽어버릴 것 같은 충성도 높은 열혈 관객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대개 9시 이전에 판매소 문을 여니 티켓을 쥐고 아침을 맞는다면 뻐근함과 뿌듯함이 동시에 밀려 올 것이다.

두 번째, 현장 매표소 옆 티켓 교환 부스 이용하기.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방법이다. 우선 티켓 부스 자원봉사자와 친해지길. 이것저것 물어봐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고 핸드폰 번호 적어주고 ‘무슨, 무슨 표 나오면 꼭 알려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 분명 연락이 올 것이다. 한 상영관 당 분명 2장 정도는 취소하는 표가 생기기 마련이니 웬만하면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를 포섭해 놓기만 한다면 적중률 100%다. 아, 그리고 운명과 인연을 믿는다면 현장 매표소에서 시간을 보내다 자주 얼굴을 마주친 홀로 찾은 관객과 눈이 맞을 가능성도 있으니, 솔로라면 주의를 기울이시길.

세 번째, 각종 인터넷 게시판 이용하기. 삐삐 시대야 번거로웠겠지만 요즘은 다 핸드폰 번호 적어 놓으니 이처럼 편한 방법도 없다. 가장 활발하게 티켓 양도가 이뤄지는 사이트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http://www.piff.org)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카페(http://cafe.naver.com/navertheatre) 두 곳 되겠다. 요 사이트 티켓 교환과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면 지금도 교환과 양도를 원하는 관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니 발 빠른 클릭과 전화질로 원하는 티켓을 손에 넣으시라. 영화제 기간에도 활성화되니 만큼 중간 중간 체크하는 노력 정도는 필수다. 어제, 부득이하게 커플 석으로 끊어 함께 보길 원한다며 핸드폰 번호를 올려놓은 게시물도 확인했으니 좋은 영화와 낯선 만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네 번째, 주말을 피하고 화제작을 피하라. 영화제의 가장 큰 기쁨 중 낯선 영화에서 200% 만족을 느낄 때다. 괜히 매진된 영화에 발만 동동 구르지 말고 시야를 넓혀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 여타 영화들에 눈을 돌리시라. 프로그래머 추천작들 중 유명세를 타지 않은 작품들도 꽤 된다. 그리고 만약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일요일쯤 출발해 월요일부터 다소 여유 있게 보고 싶은 작품들의 2,3회 상영을 노리는 것도 즐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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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부산초폐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 이상 전에 자주 가던 집들이 많이 있네요...
    그땐 참 맛있었는데..
    요즘은 별로인가보네요 ㅋㅋ
    시간이 오래됬으니 변하긴 변했겠죠.. 당시엔 상당히 유명한 집들이었는데 ㅋㅋ

    2007.10.05 01:34
  3. 을파so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 저녁시간에 이 글 봤었는데 아직까지도 다음 첫페이지에 나오네요.
    하여 다시금 들어와 봤더니만 뒷맛이 안좋군요.
    글 올리신 분은 PIFF와 관련해서 주무대인 해운대와 남포동 부근의 이름난 집들을
    사심없이 소개하신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댓글들을 보자니 생뚱맞게 다른 동네쪽 맛집 올리는 분이 있질 않나, 악의적으로 이 글에 올라온 맛집들 흠집내려고 하는 분들도 있고...
    (물론 올라온 맛집들 보다 더 나은 곳을 알려주고자 하는 선의의 마음도 있겠습니다만)

    부산 사람들이라면 그냥 PIFF가 열리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 그와 관련해서 올려진
    이런 맛집 소개글이 다음 블로거기사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은 일 아닌가요?
    굳이 그걸 흠집내서 얻어지는 게 뭐있다고 이러시는 건지들.
    아까까진 이 글을 대하고서 옛추억의 아련함에 잠시간 훈훈했는데
    댓글들 보고 있자니 다시금 마음이 휑해지네요.

    부산 사람들 자주 하는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죠.
    '꼬시래기 지 살 파 먹는다'는.

    2007.10.05 02:30
  4. 그레이프후르츠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중전골"모르시는구나!개미집도 좋지만,"바다집"이더 맛은 기가막혀요 051-245-1924 부산가면 "밀면"도 꼭 드셔보세요 못잊어요

    2007.10.05 02:33
  5. 유치원때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포동 맛집 돌고래순두부 넘 유명하다고 해서
    가격도 착하구 그래서 물어물어 찾아갔더니
    지저분하고 정말 딱 밥맛 두숫갈 먹고 나왔다
    그렇게 맛없을수가 ㅡ.ㅡ
    서울깍두기도 설렁탕은 뭐 고만 고만 하고
    깍두기가 유명하다던댕 내입엔 걍 보통정도.

    2007.10.05 02:50
  6. 부산대표백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갑자기 돌고래 순두부가~~땡기네~
    그곳에 안가본지가 몇년인가 ? 캬~~ 내일 당장 달려가리다~~~~

    2007.10.05 03:28
  7. 이상하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 왜 돌고래에 대한 칭찬이 많은지 이해가 안간다.

    사실 돌고래 순두부 조미료 덩어리다. 시장통같은 비위생적. 김치 남으면 전부 다시 사용.

    단지 그동안 싸다는 이유로 예전에 천원도 안되었고 얼마전까지 2500원.

    그냥 가볍게 한끼 때우기에 괜찮은정도지.. 맛이나 위생상태는 영아니다.

    그리고 10월1일부터 가격도 3000원으로 올렸다.

    차라리 그곳에서 순두부를 먹을거라면.,..

    백광상회, 할매회국수 맞은편 삼화식당 순두부(4천원)이 훨씬 낫죠.

    2007.10.05 03:53
  8. 남포동맛집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포동 맛집들

    1.이즈미..(일식 돈까스외 등등)



    남포동 B&C제과점 골목 올라가면



    첫번째 불럭 오른쪽 보면 코너에 있음



    냉무동...(시원시원..국물도맛나맛나,신우동매워매워~조아조아^^ 다른 돈까스도 맛나맛나^^)



    가격 3000~6000정도





    2.비사벌..(볶음밥,비빔밥등등)



    남포동 금강제화본점 옆쪽 리복매장 옆건물 지하..



    해물 볶음밥(맛나맛나^^)다른 비빔밥류도~~^^반찬 뷔폐식..



    가격 3500~ 6500





    3.젓가락 솓가락??(한식..)



    남포동 B&C옆 스프리스매장 옆골목 위로 한블럭 지하..(다들 아시려나?ㅡ.ㅡ;)



    음식 다~~ 맛나맛나~^^



    *이 건물 2층 낙지전골집..이름 생각이 안나네.. 여기도 괜찮음^^



    가격 5000~8000??





    4.사해방(중국집)



    남포동 구.미화당 앞 리바이스매장 2층~



    주방장이 중국사람이라서..



    요리가 맛나요..^^전 갠적으루 가면 새우복음밥,사천짬뽕,군만두..시킴(두명 갔을때^^)



    가격 3500~요리는 비싸요^^





    5.가야 할매 밀면(밀면집)



    남포동 구.미화당 앞쪽 푸마 옆골목 들어가서 왼쪽으루 돌면 있음..(원산면옥 옆에..)



    요즘 같은 여름에 가면 자리 없음^^



    육수가 끝내줌^^



    밀면 3500 곱 4000 비빔 4000 곱 4500??





    6.인도가는길..(인도음식 카례,난)



    남포동 먹자골목..오른쪽 2층..허름한 분위기..



    비싸긴 한데 맛음 있음..^^근데 배는 안부름..^^



    가격 6000~10000??





    7.이재모피자(피자맛나지만.. 스파게리랑 샐러드 조아조아^^)



    남포동 금강제화 옆건물 2,3층



    불고기 피자 맛있음.^^



    허나 전 (둘이가서) 크림해물스파게리랑 샐러드 먹음..^^



    가격 5500~피자는 비쌈^^





    8.이승학 돈까스(치즈돈까스죽음)



    남포동 B&C골목 오른쪽 2.3층



    돈까스 맛나기로 소문난집^^



    가격 5000~8000??





    9.부뚜막(한식)



    남포동 세명약국에서 구미화당쪽으루 가다보면 오른쪽에 르까프 건물 옆 2,3층



    한식 맛나요^^



    가격 5000~8000??



    그외에도 부산족발(족발), 부산갈비(돼지갈비), 옥생관(짜장면), 스시하나(초밥, 캘리포니아롤뷔페), 야우보쌈(보쌈), 부평동시장내 유부집, 개화(짬뽕), 맥코이치킨(찜닭), 남포냉면(냉면), 장밀면(밀면) 다덜 유명한 맛집들이라 남포동에서 물어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길을 가르쳐 줄것입니다. 간단하게 싸게 한끼를 때우고 싶다면 부평동 일미기사식당 (모든메뉴2-3천원, 맛은 그닥 뛰어나지 않지만 중간이상 되고 가격이 경쟁력 있는집)

    2007.10.05 04:15
  9.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수복국은 정말 비추
    확장공사 하고 나선 완전 맛이 떨어집니다.
    10년 넘게 단골로 다녔지만 맛이 예전같지 않아 용호동 초원복국으로 옮겼습니다.
    예전의 금수복국이 그립네요

    2007.10.05 05:24
  10. 말만한 부산 처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은 소고기 국밥보다는 돼지 국밥이죠. 31번 종점 앞 국밥집은 해운대에서 근무할 때 저도 자주 갔던 곳입니다만, 부산에 가끔 오시는 분에게는 돼지 국밥이 나을 것 같네요. 아..그리고 해운대에 미나미가 두 개 있는데, 그 중 한 곳에는 샤와가 없습니다. 뭐...찾는 사람이 없어서 없엤다나. 어묵도 별로였고...

    2007.10.05 08:01
  11. 말만한 부산 처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어떤 분은 이렇게 맛집 기사에 토 다는 것을 보고 스스로 제 살 파먹는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사실 저 중에 정말 부산에서 맛집이다...하는 곳도 몇군데 없으니 괜히 저런 곳에 갔다가 실망하실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줄줄이 이런 답글이 달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니까요. 참, 몇 년 전에는 저 글의 절반 정도는 저도 갔다 왔었고, 맛을 인정하는 맛집이었습니다. 뭐...변했다는 거지요.

    2007.10.05 08:06
  12. 말만한 부산 처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이라기 보다는 그냥 맛있는 식사가 좋다...하시는 분은 인터넷이나 기사 보다는, 부산에 사시는 지인을 통해 추천을 받는 쪽을 택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가끔 외가 친척이 부산 내려오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열심히 갈 만한 음식점을 소개해 드리는데, 제가 서울에 올라가면 그 때 그 음식 참 맛있었다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요는...지인의 추천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그런 겁니다. 아무쪼록 부산에서 맛있는 식사들 하시고 가길 바라요.

    2007.10.05 08:10
  13. 우하하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 산지 7년이지만 하나도 모르겠네요. ㅋㅋ

    2007.10.05 08:37
  14. 나도부산처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맛짐 우려먹고 또 우려먹는구나.. 이글 쓴 사람은 먹어나 봤나? 돌고래순두부는 미친듯 짭고 완당집은 그냥그런수준.. 인도가는길은 엉터리 인도요리에 서울깍두기는 국물맛이 변해 안간지 5년이 넘었는데

    2007.10.05 08:44
  15. 세상구경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을 쭉 보면서 갈만한 곳을 뽑고 있는데요.
    '미쿡에서 오셨나욤' 이나 반말을 하면서 글쓴이를 비꼬는건 좀 그렇네요.
    나름 정리하느라 노력하셨을텐데.
    정중한 댓글들을 기대해 봅니다.

    2007.10.05 08:57
  16. 흑선풍  수정/삭제  댓글쓰기

    웬 놈의 사람들이 말이 이리도 많냐.
    싫으면 안 가면 되는 거 아닌가.
    제 아무리 럭셔리하고 비싸고 맛 있는 집이라고 해도
    모두의 입맛에 다 좋을 수는 없는 법이거늘.
    게다가 글 쓴이가 분명히 저렴하다는 단서를 붙였다는 거늘.
    먹어 봤느니, 언제 가 봤느니....참. 대단한 대한민국 네티즌 들일세. 쩝.

    2007.10.05 09:57
    • 급시우  수정/삭제

      이거 보소 흑선풍씨. 글 좀 예쁘게 쓰면 어디 덫 납니까?

      닉을 보니 알만한 사람일쎄.

      2007.10.07 02:40
  17. 흑선풍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86개를 다 읽어 본 결론은 부산엔 맛 있고 싼 집은 절대 없다는 것으로 읽혀짐.
    하긴....부산에 뭔 맛 있는 집이 있을라고! 크하하하.

    2007.10.05 10:05
  18. 나도 부산이 고향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마지막 부분에 "독자들이라면 한번쯤 찾아주는 찾아 봐도 좋겠다" 란 표현이 이상합니다.^^ 다른 뜻이..아니면 오자???

    2007.10.05 11:14
  19. iazz7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쓴 인간 분명 부산 사람 아니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소문 듣고 몇군데 가보고는 네이버 이벤트 상탈려고 무책임하게 올린거라고 생각되네요. 먼저 국밥집 위치부터 틀렸습니다. 스펀지 뒤가 아니라 건너편이고 세이브존 백화점 뒷문이죠. 가격 대비 좋다고 생각하지만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그리고 새아침 식당 생선구이정식 5천원 아니고 6천원입니다. 식당 테이블도 그렇고 지저분합니다. 금수복국은 해운대 사람이나 복 메니아들한테 맛없다고 소문난 곳입니다. 미포 선착장 부근 할매집 원조복국이 맛도 훨씬 좋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식당 분위기는 소박하죠. 그랜드 호탤 뒷편 일본술집 미나미 비싸고 서비스 엉망입니다. 어쨋든 맞는게 하나도 없음. 뭘 이런걸 정보랍시고 올리나 벼락맞을...

    2007.10.06 01:49
  20. 부산 음식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 뒤에 칼국수집 먹을 만하고... 수안동(동래)에 음식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착하고... 대한민국에서 경상도 음식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나마 동래가 똑 소리 나게 음식했는데... 그 할머니들이 며느리 교육을 제대로 못시켜서리 전통이 무너졌죠. 내가 부산 사람이지만 부산 음식에 학을 뗀 사람이다. 특히 <금수복국> 옆에 <부산복국>은 진짜 악질이다. 오죽하면 악질이라 하겠는가. 그냥 부산 오시면 유명하다는 집은 가지마세여. 장사들이 배가 불러 터졌거든요. 유명하다는 집들 옛날엔 진짜 맛있었어요. 음식점이란 게 내일은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답니다. 사람이 윤영하기 때문이죠. 사람이 조화를 부리는 거 아니겠어요?

    2007.10.07 02:46
  21. Favicon of http://k312.tistory.com BlogIcon 푸른날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깡통시장안에 있는 수제? 어묵 맛있어요~

    2007.10.08 08:31

별이 쏟아지는 부산으로 가요!

필진 칼럼 2007.10.03 17:00 Posted by woodyh98
2007.10.01

이제 딱 사흘이 남았다. 그러니까 전국의 영화광들이 달뜬 마음으로 기다려왔던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된다는 얘기다. 사실, 작년 이전의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억해볼 때 먼저 떠오르는 것은, 남포동 영화의 거리를 가득 메운 인파와 남는 표를 구하기 위해 부스를 기웃거리는 사람들과 찜질 방이나 값싼 숙소를 찾아 헤매는 방문객들과 자갈치 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을 안주삼아 영화이야기로 밤을 지새우는 영화광들의 모습이었다. 작년부터 주무대가 해운대로 옮겨지면서 인파가 분산되었지만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은 사하에서 기장까지 남포동에서 해운대까지 그야말로 온통 영화와 영화제 방문객의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게다가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과 부산을 찾은 내외의 영화관계자들이 한데 뒤엉켜 활보하는 해운대 백사장의 모습이라니. 어디서 이런 광경을 엿볼 수 있단 말인가. 스크린과 TV브라운관으로 만나던 배우들과 감독의 모습을 지근거리에서 실컷 볼 수 있다는 것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이들만의 특권이라 하겠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영화제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본다는 것은 거의 신이 내린 축복에 가까운 일이다. 그만큼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영화제 예매에 관한 비책을 공유하기도 하고 나름의 노하우로 관람권을 구매하는 등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 일쑤다. 각 상영관마다 남거나 환불된 표를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 늘어선 영화광들의 집념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의 경우는 해운대 일원의 메가박스와 프리머스를 비롯해 남포동의 2개 극장, 대연동의 CGV로 분산해 영화제가 진행된다. 동시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고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즐기도록 배려한 것이라 여겨지긴 해도, 모처럼 마음먹고 먼 길을 달려온 방문객들이 해운대와 남포동을 오가며 영화를 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영화제 전용관의 건립이 절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필자는 토요일에 내려갈 예정인데, 매년 GUEST ID 카드가 발급되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진 않았으나, 올해의 경우 보고 싶은 영화는 거의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나마 마음이 동한 [비가 내리기 전]과 [여배우들] [살인의 기억] [스페어] [은하해방전선] 정도는 꼭 보리라 마음먹고 있다.

또한 이 기간 중에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들도 영화광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올해의 경우는 에드먼드 웡 전 대만필름아카이브 원장과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발제로 <에드워드 양, 타이베이의 기억>에 대하여 세미나가 열리고, 독립영화 전용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독립영화 세미나>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거장의 영화세계와 예술혼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솔직한 고백과 대화가 펼쳐지는 <마스터 클래스>는 매년 영화광들을 열광케 한 인기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올해의 경우는 [양철북]의 폴커 쉘렌도르프와 [칸다하르]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남과 여]의 클로드 를루슈 감독과의 소중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작년 이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 중 하나는 해운대 일원의 각 호텔 로비와 바 또는 즐비한 횟집에 꽉 들어찬 영화인들의 모습이다. 해운대로 주상영관과 PIFF 센터를 옮기 이래 영화제 기간 중 해운대에 즐비한 횟집들은 불야성을 이룬다. 만약 당신이 늦은 밤 해변 가를 거닐거나 영화친구와 어느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인다면, 그 앞을 오가는 많은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고, 바로 옆자리에서 유명배우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영화제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은 때론 참이다.

영화광들이 한편의 영화라도 더 보기 위해 분주한 시간, 매체의 기자와 영화관계자들은 서로 명함을 주고받고 술잔을 기울이며 자신을 알리는데 진력을 다한다. “처음 기자가 되어서 영화제에 갔을 때는 하루 종일 영화만 보고 밤늦게 숙소에 들어와서는 영화리뷰 쓰는데 시간을 소비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얼굴을 알리고 영화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비즈니스가 더 중요”하더라는 어느 영화사이트 편집장의 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왜냐하면 영화와 관련한 모든 이들, 이를테면 학자, 감독, 스태프, 배우, 평론가, 기자, 제작 투자 마케팅 담당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 부산국제영화제이기 때문이다. 한 해 무려 40개에 달하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지만, 정작 규모와 내용에 있어 영화인들의 축제의 장이 펼쳐지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그렇다고 다른 영화제를 폄하하자는 것은 아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언론매체 기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사와 사진이 제공되며 가끔 뜻하지 않은 대어를 낚을 수 있는 곳도 해운대 어느 해변에서이다. 영화평론가의 경우도 매년 티타임 모임 등을 통해 1년 만에 반가운 해후도 하고 영화와 영화판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따라서 영화를 안주삼아 밤새워 정담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영화인들이 거쳐야 할, 필수코스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해가 뜨면 전날 밤의 숙취를 풀어내기 위해 재첩국 한 그릇을 훌훌 털어 넣고는 다시금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렇게 영화제에 모인 이들은 저마다의 방법과 취향에 따라 영화를 보고 거장들의 숨결을 느끼며 한 낮의 가슴 벅찬 기억을 밤을 새워 꽃피워 낸다.

작년 영화제 기간 중의 어느 날, 해운대의 밤하늘에선 별이 쏟아졌다. 근래에 그렇게 많은 별을 본 기억이 없다. 화려한 스타를 보는 것도 즐거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해운대나 광안리의 밤 바닷가를 마주하고 영화와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모습을 한 번쯤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꽤나 근사하고 소중한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 올해는 어떤 영화들이 우리를 매혹시킬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자, 그럼 부산으로 떠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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