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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영화평의 저열함

필진 칼럼 2008. 1. 23. 11:55 Posted by woodyh98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세간의 평가를 살펴보면 예상과는 달리 분명하게 선이 그어진 호평과 혹평이 공존하는 형국이다. 어떤 영화라고 일방적 찬사가 있겠냐마는 최근 우연히 읽게 된 어느 인터넷 신문의 비판은 납득하기도 힘들거니와 화가 치밀어 오를 정도였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비판이 아니라 작심하고 트집 잡아 제목 장사 한 번 해보겠다는 심산으로 쓰인 저급한 글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이 글을 통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최종심급을 논하거나 변론하려는 것이 아닌, 특정 영화를 논평함에 있어 오로지 글재주에 의존하여 철저하게 목표지향적인 글쓰기에 담긴 위험한 사례를 지적할 것이다.

우선 이런저런 경로로 읽은 이 영화와 관련한 여러 비판 중에 다수를 차지하는 내용은,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점과 빤한 결말을 위해 감동으로 치장했다는 점, 그리고 스포츠 영화치고는 너무 느리고 느슨하다는 것 등이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필자가 문제 삼으려는 글은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었다. 즉, 리얼리티가 전혀 없는 왜곡 일색이라면서 “국가대표훈련, 관리시스템에 대한 고증이 부족하고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많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감독이 선수에게 존댓말을 쓰는 장면’ ‘감독과 선수가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하는 장면’ ‘감독 지시에 선수가 반박하는 장면’ 등인데, 이러한 리얼리티의 부재가 마치 관객의 수준에 못 미치는 형식미의 부재를 가져왔다는 식으로 단정 짓고 있다. 반면, 고증이 잘 되어 리얼리티가 살아난 영화로 [쉬리](1998)와 [신데렐라 맨 Cinderella Man](2005)을 내세우고 있으니, 한마디로 어이가 없을 뿐 아니라 일일이 반박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야한 논리 앞에 기가 막힐 수밖에.

[쉬리]야말로 마이클 만 Michael Mann의 [히트 Heat](1995)가 보여준 시가전을 고스란히 복제 하였으되, 마이클 만의 영화가 가진 디테일의 십분의 일도 못 따라가는 영화였다. 이를테면 총알이 소진되어 탄창을 갈아 끼우는 장면 하나만 놓고 보아도, 모델의 구경과 제원을 정확하게 습득하여 사용한 [히트]와 이것이 거의 일치하지 않는 [쉬리]를 비교하는 것부터가 우스꽝스럽다는 말이다. 또 [신데렐라 맨]은 어떤가. 비록 이 영화가 짐 브래독이라는 실제 선수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리얼리티 구현에는 성과를 거뒀는지 몰라도, 영화가 리얼리티만 살리면 모든 게 다 해결되는 것이던가. 이 영화에 쏟아졌던 비판을 아는지 모르는지, 글쓴이는 오로지 자기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에 맞게 윤색하여 해괴한 논리를 내놓고 있을 따름이다. 그렇다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리얼리티는 무엇인가? 영화를 되짚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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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결승전 후반, 공항에서 발길을 되돌린 한미숙은 패배 직전의 팀을 극적으로 구원하고 연장전으로 몰고 간다. 이때 교차편집으로 보여 지는 그녀의 움직임과 오버랩 되는 공항 장면들. 화면 너머에는 고통스런 삶을 내려놓고자 약을 먹은 남편 규철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이 지점에서, 한쪽의 희생을 통해 다른 한쪽을 소생시키는 식의 관습적 작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즉, 주인공 자신이나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상징적 또는 실질적 죽음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침으로써 이야기는 극적인 반전과 감동적 결말을 향해 순항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 작법의 과다, 과잉사용은 자칫 신파로 변질시켜놓기 십상이니 어떤 감독이라도 이러한 시퀀스 삽입을 쉽게 결정할 수 는 없을 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순례 감독의 영화에서 이러한 것을 발견했을 때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우중산책]은 물론이고 [세 친구]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어느 작품에도 이러한 작위성이 발견되지 않았건만, 어찌된 일인가. 규철의 자살시도와 한미숙의 결승전 복귀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사명감이 가족보다 우선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임순례가 상업주의에 굴복한 증거인가? 천만에!

다시 조규철의 음독장면으로 돌아가 보자. 짐작하건대, 조규철 역시 꽤 잘나가던 핸드볼 선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퇴와 동시에 돈 관리에 실패하여 사기를 당하고 빚까지 떠안게 되면서 불행이 시작된다. 사실 세상물정 모르기로, 교사와 군인, 경찰과 운동선수가 첫 손에 꼽힌다. 한 우물만 파다보니 잇속차림을 잘 못하기 때문일 테다. 조규철 역시 오로지 핸드볼만 알고 살아온 인생이다 보니 세상에 나오는 순간 장님이 되었을 것이다.

요컨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선수들이 맘 놓고 뛸 팀 하나 없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울분. 그러니까 인프라만 제대로 갖추었더라면, 선수층이 두터워 주전의 체력저하를 줄일 수만 있었더라면, 그까짓 유럽의 텃세쯤 넘어설 수 있었던 아쉬움. 바로! 엔딩 크레디트에서 보여 진 임영철 국가대표 감독의 목맨 장면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다시 말해 조규철의 음독장면이 단순히 극적효과를 위한 장치만은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이 영화의 리얼리티란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드러내는 그 자체이고, 성적지상주의의 스포츠 문화가 빚어낸 운동선수들의 어두운 이면이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조규철의 음독이며, 자살시도라는 극적인 장치로도 소생시키기 힘든 것이 한국 핸드볼의 현재라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도대체 리얼리티의 부재로 인해 영화의 행간이 지워지거나 중심이 허물어진 장면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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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영화 평을 읽을 때마다, 비판을 하지 않으면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는 이상한 강박에 사로잡힌 글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저널리스트 뿐 아니라 개인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대체로 정확한 근거나 통계자료 없이 에둘러 일반화시켜버리는 비판 도구의 허술함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가령 문제의 글의 일부를 예로 들면 이런 식이다.

“주제의식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형식미의 기본조건을 갖추어야 하고, 그 필수적 요소는 바로 철저한 고증이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운영시스템을 100% 재현해내면서 동시에 주제의식을 살릴 수 없었을까?”

언뜻 보면 충분히 일리 있어 보이는 주장이지만, 실은 영화의 맥을 완전히 잘못 짚은 것이다. 의사의 오진으로 인해 처방 받은 약이 몸에 들을 리 만무하듯, 이런 유의 비판은 영화나 관객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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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걱정스러운 일은 한국영화를 위한답시고 들이대는 이러한 글들이 인터넷 언론을 중심으로 대량 생산되어 유포되고 가벼운 여론형성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남들이 호평하는 영화에 대한 비판을 대단한 감식안의 산물인양 우쭐대면서 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경우, 글쓴이가 영화의 시작화면에 선명하게 박혀있는 자막을 보지 않았을 리가 없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실화를 기초로 했으되, 실제와는 다른 것도 있다는 문구 말이다. 그럼에도 (영화에 담긴 이야기와 엔딩 크레디트에서 보여 준 임순례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빤히 알 만한 이가) 우격다짐으로 비판전선에 나섰다는 점은 적이 개탄스럽다. 게다가 영화의 제작과정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꿰뚫은 양 고증과 기획과정까지를 넘나드는 비판을 해대는 것은 인터넷 매체의 부작용 중 하나인 ‘이유 없이 비판하고, 욕먹는 기사로 이슈화하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묻고 싶어진다.

필자라고 이 영화가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불만스런 부분이 많다고 해야겠다. 특히 임순례 감독답지 않은 몇몇 장면은(소개팅에서 실망한 상대의 차를 들이 받는 장면이나 규철이 안 감독에게 장난감과 돈을 건네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실망스러울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말 하려는 바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점과 대형제작사와 손잡고 만든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일정부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거듭 말하건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담긴 리얼리티는 단지 핸드볼 경기의 규칙과 선수들의 행동양식과 태릉선수촌과 국가대표 관리시스템 등의 재현 따위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마이너리티와 아줌마의 힘과 소외된 스포츠 영화라는 관용구를 글에 사용하면서 난데없이 리얼리티의 부재라니! 그렇다면 대체 무슨 재주로 공통적 메시지를 읽어냈다는 것인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니 “고양이를 그렸는데 호랑이를 그리지 않았다고 화를 내면 곤란하다”고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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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cus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평론가들은 어려운말 좀 섞으면서 비판만하면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실례로 영화평론하는 형님한테 그쪽 얘기들어보니 가관이더군요..영화는 까야 제맛이다
    라는 전제를 시작으로 글을 쓴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한국영화는요.
    근데 솔직히 리얼리티 스포츠 영화를 보고 싶으면 다큐멘터리나 인간극장을 봐야죠.
    극장갈필요 있을까요

    2008.01.23 18:05
  3. 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우행순을 별로 재밌게 보지 못했는데요.
    글쓴님이 "리얼리티의 부재"를 정말 느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적인 비판이라 하셨지만, 전 영화 내내 집중할수 없었습니다.

    비인간적이던 감독이 하루아침 달라지는 점,
    쓸모없는 내용인데 굳이 끼어넣은 것들(글쓴이가 위에서 지적한 소개팅,역도부원들과의 마찰 등),
    그리고 연기력.. 김정은 문소리,김지영의 꺽꺽대는 과장된 연기는 저를 허무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핸드볼 연기인데 핸드볼 모션은 정말 눈물나도록 비참 그자체였습니다.
    그토록 실감안나는 운동 영화는 정말...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길래 기대했더니만..ㅠㅠ
    선수연기를 하는 분들이 안되면 구도나 빠른 컷,흔들리는 촬영법 등.. 모든걸 동원해서라도
    커버할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색함만 그득 느꼈을뿐입니다.
    (제가 스포츠를 좋아해서 몇번이고 녹화장면을 봐서 그런걸수도..)

    아무튼 기대했던 만큼의..그리고 소재의 빛나는 가치만큼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2%가 아닌 22%는 부족한 영화인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우행순의 비평 글들이 더 와닿더군요.

    2008.01.23 18:06
  4. 릴리슈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평론이란게 제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일반인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영화속 감독이 주고자하는 의미를 관객에게 알려주고,
    또한 장면 장면 속의 의미를 설명해줌으로서 일반 관객에게 보다 자세한 정보를 주어
    영화를 관람하면서 더 많은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영화 평론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거구요.. 영화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것또한 평론이겠지요..
    그러나, 그들이 가끔 웃기지도 않는 행동을 하는것은 자신의 지식의 우월감에 사로잡혀
    자신들만의 전문용어만 주루룩 나열하면서 자신이 감독의 위에 올라있는듯한 비웃는듯한
    말들만 늘어놓죠.....

    예전 고 정영일 선생이 말씀하신게 생각납니다... 영화"쉐인"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찾기위해 하루종일 극장에서 쉐인만 봤다고 7번째에서야 쉐인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찾았고, 그래서 이 영화가 진정 우리에게 주려한 의미를 알았다고.... 지금 영화평론가들은 영화를 몇번이나 보고 말하는걸까요? 보기나 할까요? 어떤 사람은 보지도 않고 쓴다고 하더군요...

    (쉐인의 가장 중요한 장면은 엔딩크래딧올라가면서 쉐인이 말에서 떨어져죽죠.. 그게 총잡이의 서부시대는 종료되고 정착민, 농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라네요...)

    2008.01.23 19:02
  5. 에테메난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판만 하는 영화평이 아니라, 편집자가 그런식으로 교정을 본것입니다. 논란거리가 있어야 신문이든 잡지든 사람들이 볼테니까요.
    그리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에서 말하는 혹평은 해외사례와 비교했을때 혹평 축에 끼지도 못합니다.
    영화판 ' 파이널 판타지 ' 가 개봉했을때 평론가 중 한사람은

    " 제작비의 98%가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표현하는데 쓰였으며 나머지 2%는 배경묘사에, 그리고 시나리오엔 커피 한잔 가격 정도가 들어간 영화 "

    라고 표현했었고. ' 미녀 삼총사 2 맥시멈 스피드 ' 개봉 당시엔

    " 감독은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세 여자를 데리고 돼지우리보다 못한 영상을 만들어냈다. "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비평가는 영화가 아무리 재밌어 보여도 발전을 위한 문제점을 제시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지, 관객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특정영화를 찬양하라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2008.01.23 20:40
  6. 평론가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론가일 뿐입니다.
    윗분께서 거론하신 것처럼 자극적인 내용을 쓰는 평론가도 있죠.
    그사람이 잘나서가 아니라 글쓰는 방법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영화좀 볼줄 알고 글좀 쓰는 사람의 감상평에 무게를 둘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영화만 재미있으면 그만 아니겟어요? ^^

    2008.01.23 21:00
  7. 멋지십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그런 저열한 비판을 하는놈들 보면 합당한 비판이라면 모르겠는데 무조건 한국영화는 안돼.. 한국은 안돼라는식의 이상한 정신질환을 가진 애들이 많죠.. 다른 선진국의 영화는 털끝만큼의 장점이라도 있으면 추켜세우기 일쑤구요.. 멋진 글.. 통쾌한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계속 좋은글 써주십시요.

    2008.01.23 21:01
  8. 동의합니다. 그러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판과정에서 영화 우생순에 관한 약간의 스포가 있네요.
    미리 약간의 스포가 있다고 말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2008.01.23 21:20
  9. 선배로서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까지는 읽히는 글이군요.
    그런데 그 이후는 너무 부실합니다.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만한 논증이 나오다 마네요.
    히트와의 비견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신데렐라맨은 뭐하러 건드리다 만 것이며 우생시의 대중적 코드에 대한 지나친 비판을 비판하는 것도 뭐하러 그들의 입장만 옮겨놓고 마는 것입니까?.
    나머지는 전부 사정을 아는 사람들끼리 거두절미 하면서 막연하게 이야기하다가 결론을 내는 식이고요.
    이렇게 함부로 내뱉는 것에는 글쓴이야말로 은연중에 상업적으로 감안되어야 할 관습적 영화의 성격을 무시하는 태도가 깔려있는 것 아닐까요?.
    평자들에 대한 비판은 물론 개인 블로거들의 수준보다도 좋을게 없어보이는 수준입니다.
    님의 글에는 주제 파악 못하는 혈기가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나쁠 것 없는 문제의식에 대한 평가마저 본인 스스로가 오버하는 바람에 날려먹는 격인 것이지요.
    아무튼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2008.01.23 22:20
    • 음..  수정/삭제

      글쎄요. 님의 연세가 얼마나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님이야 말로 '선배'라는 되도 않는 우월 의식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거야 말로 오버에 오만인거죠.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서적인 리얼리티를 무시한 어느 평자의 무지함에 대한 비판일텐데 정작 핵심적인 부분은 비껴가고 선배니, 주제 파악 못하는 혈기니 하는 자극적인 문구 동원해가며 언어의 칼날을 날리시는 것을 보니 님도 그다지 나을 건 없어 보입니다. 말은 장황하지만 그 속을 파고 들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여느 악플들과 다를 게 하나 없는 덧글이군요. 아무튼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2008.01.24 00:42
  10. 미순순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닥 재밌게 막 빠져들게 보진 못하겠더라구요..
    뭐 엄청난 노력이 보이지도 않고;; 원래 잘하는 사람이 그냥 나가서 잘하게 된거같던..
    그치만 저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는 알겠더군요..

    근데 저도 윗분말 동감 ㅋㅋ 신데렐라 맨은 뭔지는 모르겠으나;;
    읽는데 왜 그 얘기는 중간에 빠졌을까.. 싶은 ㅇㅅㅇ
    그치만 재밌게 잘 읽었어용 ㅎㅎ

    2008.01.23 22:32
  11. 야옹야옹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평론가의 역할이 그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글을 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자기 생각에 따라 글을 쓰는 것 뿐인데 어째서 욕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리고 평론가들에게는 그들만의 잣대와 논리라는게 있습니다. 아무리 잘나가는 초일류 기업이라도, 경영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뭔가 부족한 점이 있는 것 처럼요.. 그 사람들은 "이 영화 ~는 부족하지만 재미있었다"라고 감상문을 쓰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 부족했고 ~해 보였다" 라고 본인생각에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는 사람이에요.. 많은 분들이 평론가의 역할에 대해 별로 생각하고 계시지 않는거 같아요... 디워때도 불거졌던 문제지만-_-
    평론가들의 글을 읽고 괜히 흥분하고 욕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블로그, 평론 모두 자기 생각을 쓰는거 아닙니까.. 알아서 읽어보고 걸러낼껀 걸러내고 받아들일껀 받아들이면 되지 왜들 그렇게 흥분하면서 까대시는지.. 그건 평론가들이 관객을 깔보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거랑 좀 모순되지 않나요?? "하여간 평론가들이란.."이러는 관객이나 뭐가 다르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쨌든 이 영화는 너무 보고 싶네요. 감독님의 와이키키브라더스를 엄청 재밌게 봤던지라 ㅋ

    2008.01.23 23:54
  12.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스개 소리가 하나 있죠. "딱히 볼만한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땐 영화평론가가 내린 각 영화의 별점을 보고 별점이 낮은 순서대로 보라. 그리고 평론가로부터 최악의 영화평을 받은 영화는 반드시 보라."라는.... 예전엔 정말 이걸 말 그대로 해석해 최악의 영화평을 받은 영화들을 우선으로 봤다는 ㅋ 물론 모르고 스쳐 지나갈뻔한 주옥같은 영화를 발견하는 계기도 되긴 했습니다만, 영화평 그대로의 영화도 있더군요. 지금에서야 느끼는 이말의 본뜻은 아마 평론가의 주관적 판단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소신대로 영화를 선택해라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나라 만큼 권위에 종속적인 문화를 가진 나라도 흔치 않아서 영화 선택에 있어서도 그 분야의 전문가를 자청, 또는 인정받는 평론가의 평가에 의존하는 관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죠. 그러다 보니 평론가의 평가 자체에 큰 의미를 두는 경향이 있는 듯.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가 교과서가 아니라 해석과 느낌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예술의 한 장르이며 평론가도 일반 관객에 비해 영화에 대해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뿐 그 본질은 일반 관객과 같은 주관적인 인간임을 인정한다면 평론가의 평은 참고만 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영화를 보는데 그다지 지장은 없을 듯 하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 글 제목만 보고 상업적 논리에 매몰되어 자신의 주관을 포기한다든지 어느 파, 주류, 비주류등 일종의 섹트를 설정해놓고 평론하는 일부 평론가의 문제가 나올걸고 기대했는데 단순히 평론가의 주관적인 평가 자체를 논하는 글이어서 약간 아쉽기는 하네요^^

    2008.01.24 00:11
  13. 루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실 실망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만약 4년전 아테네의 기억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정말 재미 없는 영화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영화에서 주는 감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연기또한.. 안습이죠.. ㅜㅜ 특히 엄태웅은 감독연기를 해야할지 김정은과의 멜로라인을 끌어갈지 헤매고 있더라구요..
    진짜 하나하나 말하며 끝이 없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더 잘 만들었으면 600만은 갈 영화였는데.. 300만에서 그칠것 같아요..
    마지막 엔딩타이틀에 올라가는 선수들의 스틸컷이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2008.01.24 01:08
  14. Favicon of http://blog.naver.com/thetorne BlogIcon 인어소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엔 영화는 아주 감동적으로 봤는데요 (별 4개 반) 우생순이 well-made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비판하시는 그런 영화평을 읽어보면서 "맞아, 나도 그런 부분 때문에 간간히 깬다고 생각했어." 라고 생각했구요. 개인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선택하는 만큼 늘 well-made 영화를 찾으려고 고심하는데요- 물론 그거야 단순한 취향의 문제일 뿐입니다 - 우생순의 경우에는 well-made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도 상당히 만족스럽더라구요. 마치 제 어머니가 엄청난 실력의 요리사는 아니지만 어머니 음식을 제일 좋아하는 것처럼요^^ 아마 님께서는 정말 황당한 영화평을 보시고 많이 답답해 하시는 것 같은데, 가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비평을 하는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좀 안타까운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디워 사태처럼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08.01.24 01:10
  15. 구라통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칭찬만하면 거만해지기 마련인데.. 비평은 더욱 조심하게 됩니다.... 솔직히 극찬보다는 비평이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평을 견디지 못한 감독 스텝은 영화찍을 자격이없죠...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말 거만한거죠

    2008.01.24 01:12
  16. 확실히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영화평론가들이 그런면이 있죠 신문같은거 보면서 많이 느꼇구요. 영화평론가들이 쓰는 글들중에 잘만들었다라고 말하는 평론글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요. 저도 한때 영화평론가들이 쓰는 글과 부가되는 별점으로 영화를 많이 판단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그런글 하나도 안 믿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같은 분들이 많으실꺼에요 평론글 보고 영화 판단하시는분들. 물론 평론가들도 생각만 한다면 뭐라 할 논쟁은 안되지만 이런 평론글들의 상당수가 신문이나 매체에 실린다는거죠. 그럼으로써 남들이 보기에는 좋을수도 있는 영화가 한사람의 개인적인 잣대로 아주 쓰레기 졸작이 될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영화 하나 말아먹게되는건 쉽게 되죠. 글쓴분과 동감으로 명쾌한글 잘 읽고갑니다

    2008.01.24 01:25
  17. 으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쉬운 부분도 많앗지만 그래도 재밋엇다고 생각하고 본 영화였습니다.

    2008.01.24 01:32
  18. 적멸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분들은 오해하고 있는데, 블로거의 뜻은 '왜 우리 나라는 무조건 트집잡고, 제대로 조사도 안해본채 다 아는척 비평을 해대는걸까' 가 아닌가 싶군요.
    실제로 우리나라는 일단 비판하고 보는 면이 강해보입니다.
    재밌거나, 신선한 부분을 부각시키는건 '출발비디오여행' 에 맡겨버리고,
    영화잡지는 트집잡기만을 하고 있지요.

    그리고 관객들은
    영화 싸이트에서 20자 평으로 영화를 고르구요.



    결론은 병진들의 합창

    2008.01.24 03:54
  19. 이건아니지않습니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에 찾아보니 고뉴스라는 곳에 변희재씨가 쓴 글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실명과 실제글을 인용하셔서 거론을 하시지 그러셨습니까. 비겁한 글이네요,,
    님의 글 역시 읍소 그 이상은 아닙니다.
    네오이마주라는 훌륭한 인터넷[매체]에 실리기에는
    아주 게으른 기사라고도 할 수 있고요,,

    2008.01.24 07:09
  20. Favicon of http://blog.daum.net/jan4700 BlogIcon 터미네이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비평은 없었으면 한다.. 나는 재미있게 봤는데 좋지않은 영화평을 들었을때 감동이 반감되 버려요.. 아주 맥이 풀린다고나 할까? 어이 없기도 하고, 기분도 나쁘고..
    악평은 자제해 줬으면 하네요...
    안그러면 미래전사 터미네이터를 보낸다...

    http://blog.daum.net/jan4700
    제주배우

    2008.01.24 10:04
    • ㅋㅋㅋ  수정/삭제

      그럼 당신이 영화 비평 안보면 되잖어. 살다 살다 별 같잖은 소릴 다 보겠네. ㅋㅋㅋ

      2008.01.24 11:45
  21. 답답하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만 보고 적습니다 제목이 하두 우스워서...낚시글인지... 어느님 말씀처럼 해외평론가는 더합니다 디워해외평론 봤습니까? 어떻게 800만이 이영화를 봤는지 모르겠다
    댁같은 사람때문에 디워가 논란이 불거진겁니다 평론을 그냥 넘기면 되는데.. 평론가 글에 욕하고 따지고,,, 감성적입니다 따지고 태클거는 직업인 사람에게 감성을 요구하나요?
    그러니깐 댁같은 사람때문에 이송희일 글이 나왔고.. 진중권은 매국노 취급당했습니다
    그리고 어이없어서 이명박이 우생순보고 눈물흘렸다는데 ... 우생순보면 이명박 생각나 짜증이납니다 답답하니다

    2008.01.24 10:23
    • 도화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2008.01.24 10:39
    • 여보세요  수정/삭제

      비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거랑 어처구니 없이 단체로 실력행사 들어가서 생떼를 쓴거랑은 구분이 되어야지요. 그 놈의 디워는 참 아무 때나 튀어나오는군요. 이젠 좀 잊혀질 때도 되었건만.

      2008.0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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