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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14 제65회 골든글로브 수상 결과에 대한 잡담들
하성태


골든글로브 수상결과



슬슬 미국은 아카데미의 계절이 시작되는 군요. 메이져 배급사의 작품상, 주연상 후보작 밀어주기 이벤트도 여전하겠지요. 할리우드가 부러울 때 중 하나가 바로 요런 시스템이죠. 블록버스터 이외에 어쨌건 진지한 영화들까지도 팔아먹는 할리우드의 체계적인 돈벌이 전략이요. 상의 권위도 없이 흥행작이 아니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우리 영화상과 비교해 본다면 더더욱이요. 

뭐, 시나리오 작가 조합의 파업과 그로 인한 배우들의 보이콧으로 시상식이 무산됐다죠? 따끈따근한 화보는 구할 수 없어 아쉬울지 몰라도 어쨌건 팀 버튼, 조니 뎁 콤비는 화색이 돌았겠네요.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가져 갔으니까요. 근데 조니 뎁이 첫 주연상 수상이라죠? YTN도 재빠르게 편집해 보도할 정도로 조니 뎁은 이제 국내에서도 흥행 배우인가 봐요. 역시나 <캐리비안의 해적>의 흥행이 영향을 미쳤겠죠? 한 때는 우리들만의 조니 뎁이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우리 팀 버튼 옹은 언제나 감독상을 타게 될 까요. 아카데미에서도 기대를 해 볼만 하다고 생각들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보수적인 아카데미 회원 노친네들은 왠만한 호러영화보다 피를 열 두 트럭은 더 쏟아낸 <스위니 토드>에게 한 표를 행사하지는 않겠죠?

드라마 부문은 영국 영화 <어톤먼트>가 가져갔네요. 조 라이트 감독은 <오만과 편견>에 이어 키이라 나이틀리와 다시 작업해서 작품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 군요. 여기저기 외신에서 수상 소식이 솔솔 흘러나왔던 거 같아요. 근데 이 영화의 감독이 배우 사라 폴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독특한 감성이 배우인데 재주도 많네요. 부럽기도 해라. 영화 완성도까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키이라 나이틀리, 안젤리나 졸리, 조디 포스터, 케이트 블랑쉐 라는 후보군이 아직 여우주연상을 안기기에 쑥스러운 그룹과 식상한 그룹으로 나누어졌기에 노장의 귀환에 경배를 바친 측면이 있는 것 같네요. 남우주연상은 <데어 윌 비 블러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입니다. 일단 감독이 <매그놀리아>의 폴 토마스 앤더슨 이기에 기대를 해 볼만 하네요. <마이클 클레이튼>의 조지 클루니, <아메리칸 갱스터>의 덴젤 워싱톤, <어톤 몬트>의 제임스 맥어보이를 제쳤습니다. 89년에 <나의 왼발>로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으니 거의 20년 만이군요. 아카데미는 또 배신을 때릴지 모르지만. <갱스 오브 뉴욕>으로 2002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제외한 모든 비평가 상을 수상했던 아쉬움도 만회하려나 모르겠어요.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은 <라 비 앙 로즈>의 에디프 피아프 역으로 만장일치의 평가를 끌어낸 마리온 꼬띨라르의 차지네요. 케이트 블랑쉐는 주연상 대신 <나는 거기 없다>로 여우주연상을 가져가는 걸로 만족해야 했고요. 스페인의 대표선수 하비에르 바르뎀도 반갑네요. <찰리 윌슨의 전쟁>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헤어 스프레이>의 존 트라 볼타 등을 제쳤어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수상한 걸 보면 꽤나 나눠먹기 수상인 듯도 보이고요. 각본상도 쥐어준 걸 보면 코엔 형제에게 2등 감독상을 쥐어준 것 처럼 보이네요.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은 역시나 <라따뚜이>입니다. 픽사는 흥행과 비평, 두마리 토끼를 항상 잡고 있어요. 팬 들의 평가 역시 마찬가지고요. 외국어 영화 상은 역시 깐느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4개월, 3주... 그리고 2일>, 베니스의 <색, 계> 대신 줄리앙 슈나벨의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의 손을 들어줬네요. 감독상과 함께요.

골든글로브야 아카데미 전초전이잖아요. 사실 수상 결과보다 궁금한 건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까 하는 거에요. 과연 올 해 시상식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요?ㅋㄷ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 위원회의 노인네들이 전향적으로 팀 버튼의 손을 들어줬으면 하네요. 이번이 아니면 언제 또 아카데미를 노리겠어요. 아무리 악동이 나이를 먹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겠어요. 팀 버튼과 조니 뎁은 여진히 킬킬 대는 시니컬 함이 어울리잖아요. 머니머니 해도 이번 골든글로부의 주인공은 시나리오 작가 조합이네요. 파업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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