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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09 <디워> 팔아먹는 '신지식인', 이제 그만! (35)
  2. 2007.08.13 진중권, [디워], 그리고 토론과 평론
하성태


먼저 고백하자면 이 글은 불필요하고도 꽤 긴 댓글일지도 모른다. 그 만큼 개인적으로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죽일 놈의 인터넷이 문제다. 민족의 명절 설날, 최대 효도인 ‘가족과 함께’를 몸소 실천하다 아주 웃기지도 않은 글을 ‘발견’ 했다. 이름하야 “‘디워’ 매출 1억불, 구지식인에 파산선고” 부제는 더 가관이다. “‘디워’ 팬카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

이런, 최근 본 ‘떡밥’중에 이만한 떡밥이 없었다. 물론 대운하를 파기위해 영어몰입교육 정책을 내세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수위원회와는 격이 다르지만. 어찌됐건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빅뉴스’ 변희재 대표의 글이었다. <디워>와 심형래 감독에 줄곧 ‘물타기’를 하며, 진중권의 이름을 계속 걸고넘어지는 기사를 네이버에 뿌리는 언론플레이를 일삼아왔던 바로 그가 아니던가.

기억을 더듬어봤다. <디워>는 분명 미국 수익 1천만 달러 정도에 그쳤으며, 러시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했으나 200만 달러 수익에 그쳤고, DVD 시장에서도 심형래가 호언장담하던 ‘대박’이 아닌 선전을 펼친 것이 전부가 아니던가. 역시 나이를 먹으니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내 눈을 의심해 봐야 하는 건가.

그래서 지식인을 싸잡아 욕한 변희재가 추천하는 <디워> 팬카페에 가입했다. 먼저 뒤적였던 믿을만한 미 영화정보사이트 ‘IMDB’와 ‘박스오피스모조’와 비교해 보기 위해. 총수익이 1억 달러를 넘겼다고? 총매출과 순매출로 하는 ‘눈가리고 아웅’은 반칙이다. 이런 식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글을 쓰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말이다.

먼저 박스오피스모조 렌탈 순위를 보자. <디워>의 미국 내 수익은 1,097만 달러로 마감됐고, 4주간 DVD/비디오 수익은 1,611만 달러다. <디워>의 첫 주 박스오피스 성적보다 약간 앞선 535만 달러. 11위로 출발, 약 17~18%의 드롭율을 보이다 4주차는 전주 대비 24.4%까지 떨어지며 22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극장 수익과 비교해서는 1.5배에 가까운 수익이니 개인적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고나 할까. IMDB나 버라이어티도 마찬가지다.

DVD 판매 수익은 영화 박스오피스 전문사이트인 www.the-numbers.com’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까지 600만 달러를 넘겼다. 그러나 첫 주 400만 달러, 3위로 시작해 둘째 주 70%의 드롭율을 기록하고, 셋째 주 수익이 90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1~200만 달러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어쨌건 팬카패가 집계한 비디오 수익은 약 2,200만 달러.

전세계에서 영화산업이 최고로 계량화된 미국의 드롭율을 봤을 때, <디워>의 미국 내 DVD 매출은 심형래가 예상한 극장 수익의 3배, 그러니까 3,000만 달러는 요원해 보인다. 국내 기자회견에서 심형래는 “소니픽쳐스와 8:2로 수익을 배분하고 마케팅 비용도 그쪽이 부담했다”고 자랑스레 밝힌 바 있다. 어쨌건 그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극장 수익의 2~3배를 거둬들일 것이란 호언장담은 일정부분 지켜질 것이다. 어차피 미국의 아동용 DVD 렌탈시장과 SF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니까. 물론 “다음 주 정도면 총매출 1억불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변희재의 바람은 언젠가 지켜지겠지만, “DVD 만큼의 시장이 보장된 유료 케이블 TV 방영도 예정되어 있어, '디워'의 미국내 총수익은 최소 5천만 달러 이상이 될 듯하다”는 예상까지 맞아 떨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여기까지는 미국 내 2차 부가판권 시장에 대한 팩트라고 치자. 그런데 이건 뭔가. “<디워>는 러시아,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필리핀에서 개봉되어 모든 지역에서 톱 5 안에 들었다. 이중 시장이 가장 큰 러시아에서 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흥행력도 검증받았다.” 왜 이러서나. <본 얼티메이텀>과 같은 블록버스터와 비교해 몇 분의 1 수준으로 선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4개 지역에서 개봉한 걸 가지고 흥행성을 검증받았다고 하기엔 쑥스럽다 못해 천박하지 않은가?

게다가 태국과 일본, 유럽, 캐나다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디워>의 국내외 총매출을 2억불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는 건 왜곡에 가깝다. 각 국가별로 대박이 났다고 치자. 천차만별인 영화 판권인데도 불구하고 각 국가별 수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면 순진한 발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총 3천만불 투자에, 2억불의 매출, 해외배급사의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국내 영화 최대 매출, 최대 수익은 확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는 그야말로 과언이다.

그러나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디워>의 예산을 보자.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IMDB는 7,540만 달러로, 순제작비만 따진 박스오피스모조는 3,200만 달러로 표기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제작비 7,500만 달러를 포함하면 국내 수익을 제외하고 아직도 한 참이나 마이너스며, 1억불 달러 돌파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단 말씀이다. 물론 대한민국도 세계인이고 내가 내 돈 내서 자발적으로 <디워>의 1억불 돌파를 위해 기꺼이 한 장의 티켓을 끊었다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어찌됐건 <디워>의 지금까지 현재까지 해외 수익은 미국 내 극장 수익 1,000만 달러, DVD 판매와 대여 수익 중간집계 약 2,200만 달러, 그리고 해외 극장 수익 약 300만 달러를 모두 합쳐 3,500만 달러가 전부다. 결국 아직까지 국내 관객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을 댄 것이고, 또 그걸 발판으로 유럽이나 일본 진출을 이뤄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지탱할 수 있는 건 국내 수익 5,500만 달러가 종자돈이 되어준 셈이다.

결론적으로 국내 수익을 제외한 <디워>의 진정한 손익분기점 도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국내 수익을 제외하고 수익을 내려면, 일본과 유럽, 그리고 다른 지역의 극장 수익과 2차 부가판권 모두까지 제작비인 7,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런데 과연 그게 호락호락 할까? 그렇게 큰 시장이라는 러시아에서 200만 달러인데? 우리보다 10배 가깝다는 일본에 기대를 걸자고? 솔직히 말해 관건은 유럽보다 일본인데 <고질라>의 나라이자 요즘 한국영화라면 손 사레를 치는 일본 시장에서의 흥행은 그야말로 신밖에 모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한국 영화의 승리니, 발전이란 건 허상이란 뜻이다.

이건 전적으로 산업적인 측면이다. 이 글에서 진중권처럼 무덤에 있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불러 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제 해외에서 5,500만 달러 정도 벌어들인 것으로 1억불 돌파니, 2억불 곧 달성이니 하는 선동은 말아 달라는 거다.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순전히 “'디워' 팬까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이라는 서슬 퍼런 헤드라인에 대한 답일 뿐이다.

하지만 변희재의 글에서 더 가관인 것은 이런 팩트를 왜곡, 선동하는 부분이 아니다. “필자 뿐 아니라, '디워'의 세계흥행을 추적한 디워팬들은 한눈에 세계영화 시장의 지형도를 대충이나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디워'의 팬까페를 1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방문한 사람이라면, 웬만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 이상의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면 곤란하다. 그들의 자발적인 팬심이야 존경스럽지만 ‘세계 흥행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니’, 너무 그 팬들의 뒷심을 이용하고자 하는 것 아닌가. 지금도 ‘디워 미국 흥행’이나 ‘디워 dvd’로 검색하는데 3분만 투자해 보시라. 실질적인 평가와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으니. (대표적으로 하나만 링크해 보자. http://kyrhee.tistory.com/198)

더욱 큰 문제는 여전히 변희재가 빤히 보이는 글쓰기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진중권을 걸고 넘어져 인지도를 올리려는 이 전략, 실로 가련해 보일 지경이다. 아마도 변희재는 <디워>가 일본에서, 유럽 각지에서 개봉하고 DVD가 출시되면, 팬들이 공수해준 ‘팩트’를 기반으로 진중권을 걸고 넘어 지는 글을 쓸 것이 분명하다. 왜냐. 어쨌든 ‘빅뉴스’를 통해 포털에 전성되고 팬들은 그 글을 퍼다 나를 테니(그럼으로 이런 글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변희재의 글을 좀 더 들여다보자. “이에 대해 진중권이 지금 답해야할 점은, 미국에서의 총 5천만 달러 흥행, 그리고 러시아와 리투아니아, 필리핀의 흥행성공의 요인이다. 설마 러시아 영화 팬 들도 심형래의 애국심 마케팅이 넘어갔다는 주장은 하지 않을 줄 안다.” 그러니까 진중권에게 반성을 하라는 거다. 미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얼마만큼 됐으니, 러시아에서도 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애국심 없이도 세계 영화팬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에 사과를 하란다.

미국에서 5천만 달러 흥행? 거듭 말하지만 미국 내 극장 수익과 DVD 수익은 잘 해봐야3,500만 달러가 고작이다. 극장 수익의 30%를 약간 상회하는 방송 판권이 남아있다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요, 예상보다 저조한 DVD 매출과 입소문을 염두에 둔다면 어림도 없어 보인다. “정확한 팩트”를 취하지 못한 것이 누구인지, 미국과 고작 4개국의 흥행 성적을 들어 사과를 들먹이다니. 도대체 무슨 심보인가?

두 번째, 영화평론가들이 입을 열지 못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중권이 나찌로 몰은( <디워>의 팬들이 온갖 인터넷 세상을 들쑤셔 놓은 것을 몰라서 한 말인가? 흥행을 들어 진중권에게 사과를 요하는 그 행위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상당수의 영화 기자들은 디워 팬 까페에서 디워의 해외 흥행성적의 정보를 얻었을 것이다”라는 건 또 무슨 말인가. 사실도 아니거니와 이 천박한 ‘흥행지상주의’로의 귀결에 대한 결과는 분명 필자 자신에게 돌아올 날이 올 것이다. 빅뉴스의 모든 <디워> 관련 글이 이미 그 ‘흥행지상주의’는 물론 천박한 물타기 전략을 입증하는 증거들이지만.

마지막으로 “프랑스와 독일도 하지 않는 일을 약소국 한국이 왜 하느냐”고 묻느냐면서 “3천만불 투자하여 2억불의 총매출을 올릴 '디워'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하는가, 더 보강해서 지속해야 하는가”라고 재차 확인한다. 우선 이 장밋빛 해석은 "못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심형래의 명언(?)의 동어반복일 뿐이다. 예술영화 지상주의에 빠졌거나 통일 이후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프랑스와 독일을 끌어온 것도 가당치않지만 돈만 벌면 할리우드의 무시무시한 산업화 전략도 오케이란 뜻이라 무시무시할 따름이다. 할리우드가 수십년 걸린 걸 심형래 감독이 십 년 만에 이뤘다고 춤이라도 춰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는 이제 지겹다.

결정타는 결론이다. “'디워'는 낡은 구지식인들에 지적 파산 선고”라는 명제 안에는 “새로운 현상와 평론 영역”, 다시 말해 대중의 편에서 글을 쓰는 자신은 ‘신지식’인이고, 아리스토텔레스를 거론한 진중권은 “이미 유럽에서조차 폐기처분 된 낡은 이론을 베껴와, 그대로 한국에서 팔아먹는 사대주의적 지식 잡상인들의 기득권”이라는 해괴한 이분법이 숨쉬고 있다.

여기서 한 술 더 떠 “낡은 지식인의 기득권 투쟁에 공범자로 활약한, 한겨레, 경향, 프레시안 등의 매체 등은 아마도 '디워'의 세계 흥행 성적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위 진보 담론의 언론들을 싸잡아 비판하고 나선다.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아무리 좌, 우가 불분명한 신자유주의 체제라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지라고? 그럼 조, 중, 동과 새천년을 ‘신지식’으로 열어 나갈 건가?

변희재가 흑, 백 논리는 무시무시하지만 꽤나 새롭다. 대중과 영합하지 않는 세력과 자신의 시각에서 노무현 정권과 최소한의 ‘코드’가 맞았으면 모두 구시대 권력이 되는 셈이다. 보지도, 듣지도 못한 ‘킹왕짱’이요 ‘흠좀무’한 정의다.

“'디워'는 이러한 구시대 권력의 교체를 위한 시발점에 불과하다. 앞으로 수많은 '디워' 현상이 벌어지면서, 영화권력은 물론 지식권력과 언론권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심형래 감독이나 디워팬들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 그들은 단지 '디워'를 더 많은 세계인들에 알리기 위해 뛰었을 뿐이며, 이는 시장논리나 팬덤 현상으로 볼 때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구세대 지식인들 때문에 권력 변화 현상이 따라올 뿐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시장논리나 팬덤 현상. 이에 영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영화평론가가 아님에도 지속적으로 <디워>를 찬양하고, <화려한 휴가>와 노무현 정부를 엮어 온 변희재. 문화 현상을 균형 있게 해석하고 비판적 시각을 갖지 못하고 영합하는 것. “자신들의 앞길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자들은 평론을 하고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는 변희재 자신이 참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아무리 빅뉴스를 띄우기위한 언론플레이고, 이제 이명박 대통령이 활약할 2008년이라도 말이다. 진정 자신의 글을 보고도 부끄럽지 않은가?

이제 좀 그만하시라. 월드컵과 황우석을 지나 <디워>에 까지 다다른 이 광기의 연쇄극. ‘국가’와 ‘국익’에 열광하는 대중에 기댄 매체들과 변희재 같은 글쟁이들. 영화를 예술로 취급해달라고 읍소할 생각은 없다. 다만 가증스러운 물타기로 여론을 호도하지나 말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이제 그만 심형래를 우려 먹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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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나잘하세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나잘하세요

    2008.02.09 18:26
  3. 나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또 디빠들 납셨구먼
    글의 맥락은 읽지도 않고...오로지 심형래 얘기만 나오면 앞뒤 안가리는 꼬락서니 하고는. 이게 심형래 욕하는 글이냐? 초딩만 여기 오나...쯔쯔. 특히 너나 잘하세요. 이놈! 집에가서 엄마 모시고 와 임마!

    2008.02.09 19:22
  4. sablei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래같은 늠들
    아직도 심형래 씹는늠이있네

    2008.02.09 20:32
  5. Favicon of http://blog.naver.com/dhrtntngusal BlogIcon 부스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내수익 5500만달러라 하셨는데 이거 반토막 내셔야 맞는거 아닌지요?
    반은 극장이 먹을 몫같은데요

    2008.02.09 20:52
  6. Favicon of http://blog.daum.net/jan4700 BlogIcon 터미네이터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 뭐 볼만하더구만.. 우리나라에 이만한 cg를 만들수 있는사람 없다.. 이제는 용기를 줘서 다른 작품으로 세계시장 석권을 응원해야한다.. 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ㅉㅉ 앞으로 만들 영화는 무궁무진하다. 영국은 이야기를 꾸미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세익스피어를 봐도 그렇고 거의 모든 영화 원작은 영국것이 아주 많다..우리도 옛날 이야기를 작 각색해서 살을 붙이고 재미있게 만들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것이다.
    문화의 힘은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줍니다.. 해리포터만 봐도 그렇다.전세계 돈을 다 쓸어간다.. 미스사이공, 캣츠,레미제라블등 수많은 뮤지컬,영화등등 이들은 버는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거 쥬라기공원이 처음 나올때 정말 충격이었다..실감나는 공룡들.. 이영화 한편으로 미국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1년동안 미국에 수출한돈과 맘먹는 돈을 벌어갔다..굴뚝없는 산업인것이다.이제 문화는 21세기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인것이다..우리가 한류로 엄청난 국가이미지 상승과 수출에 기여했다.. 앞으로 우리 모두 응원하자. 힘을 실어주자.. 감사합니다..

    2008.02.09 21:10
  7. 거참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독증환자들 많네.
    위에 글 어디에 디워가 후지다라는 얘기가 한마디라도 있니?
    디워 얘기가 아니야 이 등심들아
    디빠들은 왜 하나같이 애들이 글도 못읽고, 논점이 뭔지도 파악못하고, 지능은 아주 저렴한 단세포들밖에 없는거냐?
    하긴 대가리가 안받혀주니까 디워에 열광하고 변희재글 따위에 헤롱대는거겠지 풉

    2008.02.09 21:38
  8. cool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과 황우석을 지나 <디워>에 까지 다다른 이 광기의 연쇄극] 진짜 한심해서 기가 막힐 일이다................ 진중권 교주님의 선동에 따라 똑같은 논리로 무장해서, 마치 독재정권이 [빨갱이몰기]논리를 답습하다니.... 제발 스스로나 이런 광기를 접고 냉정하게 생각좀 해주면 안될까..... 진중권 교주님이 이건 [제2의 황우석]이라고 선언하고 그 똘마니들이 돌아가면서 똑같은 논리와 사고로 한치의 의심도 없는 이런 광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2008.02.09 21:40
  9. cool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됐건 <디워>의 지금까지 현재까지 해외 수익은 미국 내 극장 수익 1,000만 달러, DVD 판매와 대여 수익 중간집계 약 2,200만 달러, 그리고 해외 극장 수익 약 300만 달러를 모두 합쳐 3,500만 달러가 전부다. 결국 아직까지 국내 관객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미국 내 마케팅 비용을 댄 것이고, 또 그걸 발판으로 유럽이나 일본 진출을 이뤄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마케팅비를 지탱할 수 있는 건 국내 수익 5,500만 달러가 종자돈이 되어준 셈이다.]==> 당신의 굳은 믿음과 신념이 존경스럽긴 하지만, 그렇게 그럼 국내에서 1000만명돌파하고 해외에서 단돈 몇백만달러도 벌까말까한 다른 영화에 대해선 그동안 왜 그리 침묵했는지 부터 말해주면 좋을듯하다.

    2008.02.09 21:42
    • 다른 영화가  수정/삭제

      디워처럼 헐리웃을 정복할꺼라면서 설레발 쳤냐? 그리고 제작비 또한 한국시장에서 합리적인 규모였기에 디워랑 비교할 필요가 없는거지...

      2008.02.09 23:49
  10. 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 절라디안 좆을 까라 이 씹새끼야.
    어차피 진중권따위의 좆밥은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사라질테고,희재가 말한대로
    “새로운 현상과 영역이 발생하면, 새로운 담론이 필요하다. 이러한 순리를 거부한다면, 낡은 지식인들은 물론 이에 공모한 매체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걸레와 경향 프레시안등은 이제 없어진다. 파산하는것이다.
    남는 건 변희재 이새끼 말고는 없다.
    희재 똥구멍을 핥아라 푸하하하하하하하하

    2008.02.09 22:03
  11. anakist9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가 흥행에 성공한다고 해서 진중권이 틀린 것이 아니고, 디워가 흥행에 실패한다고 해서 진중권이 옳고, 변희재가 틀린 것도 아니오.

    진실은 디워는 그냥 볼만한 수준의 고만고만한 영화였을뿐이고, 그걸 진중권은 자기가 말하는 일상적 파시즘을 까기 위해서 오바해서 끌어내렸을뿐인거요. (까고 말해서 만약 심형래가 만든 디워가 반지의 제왕을 넘다드는 명작이라고 해도 진중권은 디워를 깠을꺼요. 왜냐면 애초에 디워를 까고 싶었던게 아니라 디워팬을 까려다 보니 덩달아 디워를 깔수밖에 없었던거니)

    2008.02.09 22:16
  12.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하야 “‘디워’ 매출 1억불, 구지식인에 파산선고” 부제는 더 가관이다. “‘디워’ 팬카페 수준의 정보도 없는 지식인들”

    하성태란 분이 쓴 글을 읽다,
    변희재란 사람이 썼다는 매출 1억불이 갑자기 수익 1억불로 둔갑하고 총매출 순매출이 등장하는걸 보고 짜증이 나서 스크롤을 내려 버렸습니다.

    변희재씨는 매출이란 단어를 썼다는데,
    왜 하성태씨는 수익을 찾고 있는지..
    매출과 수익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매출과 수익에 대한 기본적 개념도 없이 혼동해서 쓰는 분의 글에 짜증도 나고, 자극적인 제목에 낚여서 달려왔다 버둥거리는 제 모습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2008.02.09 22:18
    • boxoffice  수정/삭제

      영화 매출은 그냥 흥행수익이라고 통상 부르는데 웬 매출과 수익구분? 그리고 니가 말하려고 했던건 순이익이겠지?
      수익-비용=순이익 ok?

      2008.02.09 23:58
  13. 둘다 고마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빠든 디까든 다 한국영화발전을 위한건데 뭐그리 대척점을 세우나...
    그나저나 over her dead body 안보길 권함.. 보다 짜증나서 나와 버렸다.. 이런 하빠리 헐리웃 영화에 비하면 디워가 백배 나음..

    2008.02.09 22:48
  14. 밥은먹고 다디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를까든 뭘하든 상관은 없지만 글쓴놈 참 어이없는놈일세 ㅋㅋ
    매출과 순익도 모르면서 까대기만 하니원 ㅋㅋ
    에혀 밥먹고 이러는거 니 부모는 아냐? ㅉㅉ

    2008.02.09 23:58
    • 배부르냐?  수정/삭제

      너 밥은 먹고 다니나?? 부모님은 알고?? 얘기하려면 제대로 반박을 하든지 고작 들어와서 하는게 부모님타령이냐??디빠들은 인신공격이 취미??아니면 니수준만 그러냐?

      2008.02.10 09:45
  15. ...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눈에 뭐만 보인다고.. 부정하는 이는 부정적인 면만, 긍정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면도 보인다..

    처음부터 디워어쩌구 논란을 일으킨것은 배아파하던 어린아이들이었으며, 심형래씨의 말한마디에 논리적철학적 이런저런것들을 붙인것도 그들이다..

    심형래씨의 말이 문제가 되냐? 자기가 만든 것을 홍보하는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냥 넘어가도 하등 문제가 될 것 없었다.

    게다가, 처음엔 쓰레기 영화라 하더니 이젠 매출가지고도 까대는 건가.. 정말 쓰레기같다..

    2008.02.10 10:27
  16. ddd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작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허접한 개쓰레기 영화가지고 이런 글들이 계속 나온다는 건 진짜 창피하다....과정이야 어찌됐든 돈만 벌면 된다는 식의..디빠들...쯧쯧

    2008.02.10 11:11
  17. 낚시그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디워> 우려먹는 '블로거들', 이제 그만!
    그만 좀 까라, 그만 좀 우려먹자.
    디워가 니들 밥먹여주니까 좋지? 사람들 관심받아서 좋고.
    이런거는 이제 그만 하자

    2008.02.10 12:00
  18. 아 답답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좀 읽고 덧글을 달라고 이 멍청이들아. 이 글의 요점이 디워나 심형래를 까는 거야? 계속 디워가지고 뻘글날려서 관심받는 변희재에 대한 반박글이잖아. 읽어보지도 않고 순 말같잖은 소리들만 하고자빠졌네. 피해의식에 젖어가지고 발끈하긴.

    2008.02.10 12:13
    • 바본가  수정/삭제

      이 글이 디워를 까는거지.. 바본가? 너부터 글을 좀 읽어라. 아주 멍청한게 초반 중반 디워 까다 결말 몇문단 디워 우려먹지 말라는 글 가지고 주제가 결말에 있다고 생각하는 병신은 글 읽다가 중간내용 다 까먹어 첨부터 글 읽는 붕어인가?

      2008.04.26 12:24
  19. Favicon of http://www.mgoon.com/view.htm?id=1380404 BlogIcon 재벌집 딸 모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갑니다. 행복한 2월 보내세요

    2008.02.10 14:25
  20. 무서워서 도전하겠나?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이명박의 영어몰입논리는 찬성하지 않지만, 진중권이가 뭐라고 나불대든 이시대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국제적으로 성공하기는 힘든 시대죠. 전세계인이 한국어를 할줄알면 모를까, 영어가 공용어처럼 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진중권이는 '우랄알타이어의 숙명'어쩌고 하면서 '어차피 안되는 발음 잘할려고 하지말고 국어에 더 신경을 쓰자'더군요. 디워에 대해서도 TV토론에서 한다는 말이 '어차피 우리는 헐리우드에 안된다'더군요.

    이거 진중권이 무서워서 도전하겠습니까? 기업, 국가 연구개발에 몰두하는 박사님들을 전부 병신으로 만드는게 '어차피 안되는거'인데요, 진중권씨는 어차피 죽을거 왜 사시나 모르겠습니다. 식량만 축내고.

    심형래씨가 무슨 철학가도 아니고, 단지 영화사업에 도전해보겠다는 순진한 사람한테 아리스토텔레스까지 들먹여가면서 반대논리를 들이미는 꼴은...

    어둠속에서 촛불 켜볼려는 사람에게 '어차피 별로 밝지도 않은거, 형광등을 못달거면 꺼라'면서 소방차를 부르는 꼴이죠.

    2008.02.16 14:01
  21. dgds  수정/삭제  댓글쓰기

    ●♡♡● n♥o♥r♥a♥i6♥9♥.♥c♥o♥m ●♡♡● ㅣ처ㅣ음ㅣ가ㅣ출ㅣ했ㅣ는ㅣ데ㅣ 갈ㅣ곳ㅣ이ㅣ없ㅣ네ㅣ요ㅣ ㅣ하ㅣ룻ㅣ밤ㅣ만ㅣ 재ㅣ워ㅣ주ㅣ세ㅣ요ㅣ ㅣ말ㅣ잘ㅣ듣ㅣ고 ㅣ 원ㅣ하ㅣ는ㅣ대ㅣ로ㅣ ㅣ다ㅣㅣ해ㅣ줄ㅣ게ㅣ요ㅣ ㅣ학ㅣ끈ㅣ한ㅣ 오ㅣ빠ㅣ들ㅣ만ㅣ불ㅣ러ㅣ주ㅣ세ㅣ요ㅣ

    2009.06.05 13:18

하성태


[디워] 관련 100분 토론은 최소한 인터넷 상에서 만큼은 아프간 피랍 사태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잠재운 ‘디워 광풍’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토론 시작 전부터 7,000여 건의 시청자 의견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올 정도의 열기 혹은 광풍은 확실히 이례적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인터넷은 ‘진중권’이 누구냐는 네티즌의 추격전, 각종 블로그 포스팅, 진중권의 발언을 받아쓰기한 언론들의 뉴스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먼저 패널을 보자. [후회하지 않아]등을 제작한 청년필름 대표이자 최근 블로그 글로 디워 팬들에게 사이버 테러를 당했던 김조광수 씨와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가 ‘디워광풍’의 반대파로, 문화평론가 하재근 씨와 스포츠조선의 김천홍 기자가 옹호 패널로 나왔다.

‘심형래 감독은 겸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요지의 의견을 개인 블로그에 피력한 바 있던 김조광수 대표는 항간에 떠도는 풍문에서 진실이 되다시피 한 심형래 감독에 대한 충무로 왕따설을 반박했고, 학벌 없는 사회의 사무처장이라는 하재근 평론가는 평론가라면 응당히 한국 영화를 응원해야 마땅하다며 ‘소말리아’ 영화를 예로 드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김천홍 기자의 논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마케팅은 마케팅일 뿐이다’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시의 적절한 일침이었을 뿐이다.

논란과 포커스의 중심은 단연 진중권 이었다. [디워]의 이데올로기를 ‘애국, 민족, 기술력, 인생극장’으로 정의하고, 평론을 하려고 해도 영화가 엉망진창이라 별로 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초반부 혹독하게 영화 내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CG와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두고 볼 여지가 있다며 호흡을 고르는 인상을 보여줬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시민 논객이 예전에 진중권이 쓴 [300]의 평을 예로 들며 비교하자 욱하는 성질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제발 평론을 하게 놔둬라, 충무로는 한 달에 한 번 지하철 갈아타는 관계다, 심형래가 무슨 국가 보안법이냐, 황우석, 아니 죄송합니다, 등 현재 인터넷에서 [디워]와 관련한 어떠한 비판 글과 논평에 대해 ‘입막음’을 하는 이 파시즘적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자, 논란이 된 부분을 찬찬히 곱씹어 보자. 스포일러를 왜 유포하느냐고? 도대체 스포일러가 보도의 전가처럼 휘둘려 진 것이 언제부터인가. 절름발이가 범인이라는 [유주얼 서스펙트],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라는 [식스 센스]부터 아니던가. [디워]의 팬들은 괴수영화에 스토리가 무슨 상관이냐, CG만 볼만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충무로 조폭 영화들이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내러티브가 뛰어나느냐고 들이대기 일쑤다. 착한 이무기가 죽느냐, 안 죽느냐? 이게 스포일러인가. 어차피 권선징악에 주인공이 승리하고 전 세계의 평화가 지켜지는 것, 이게 괴수 영화의 기본 플롯 아니던가. 무슨 대단한 반전이 숨어있다고 스포일러 운운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개봉 전 프리뷰도 아니고 개봉 후 1주일이 넘게 지났으니 만큼, 그리고 영화의 내적인 완성도를 짚고 넘어가려면 무릇 그 정도의 디테일은 설명되어도 마땅하다. 아마 홍보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면 진중권의 의도를 눈치 챌 수 있으리라. 아리스토텔리스의 극작론 중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끌고 들어온 것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자, 스토리 봐줄 만하다고, 아니면 상관없다고 자꾸들 그러는데 이래도 스토리가 엉망 아니냐는 것. CG나 애국심, 민족주의 이건 다른 영역이지 않느냐. 우리 영화라고 옹호해주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평론이냐, 이거다. 하고 싶은 얘기는 정작 [디워]를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는 우리 사회와 광풍을 몰고 다니는 팬들에게 쓴 소리를 내뱉고 싶은 거다. 그래서 ‘황우석’이란 이름을 실수인 듯 내뱉었지만 선수들이 보기에는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다. 여기서 생각나는 건 프로이트의 말실수 이론. 진중권이 보기에 [디워]는 영화 내적인 평론의 영역에서 논할 것 보다는 그 외에 사회적인 맥락에서 짚을 수밖에 없기에. 평론가의 눈으로 [괴물]은 이것저것 논할 가치가 있는 엄밀히 따지자면 장르 영화가 아닌 작가 영화에 가까웠다. 외국에서 실패한 요인을 몇 가지 꼽자면 바로 일반 상업 영화와 다른 플롯 구조와 한국적인 콘텍스트 때문 아니었던가. 그렇게 따지만 [디워]는 전체 관람가에다 상업 영화 아니냐고 반박하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이건 시민논객이 ‘전체 관람가’ 영화에 왜 미학적 잣대를 들이대느냐란 이야기와 일맥상통한다).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세력이나 심형래를 지지하는 세력이나 진중권이 보기에는 원천기술에 목 매다는 그 놈이 그 놈인 셈이니까.

다음으로 화법. 진중권 교수의 글을 읽어 본 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가 토론 프로그램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걸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매체마다 화법이나 문체가 약간씩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미학이나 철학에 관한 글 보다는 현실 사회에 대한 논평이 훨씬 날이 서 있고, 반대 진영의 토론객의 논리가 허술 할수록 혹은 주제의 경중에 따라 화법은 달리잔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로그 대문 글을 보라.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정치 평론과 미학 평론, 토론과 평론의 언어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네 패널 중 가장 날이 서 있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왜? 그 만큼 영화 한 편을 놓고, 그리고 자신이 볼 때 미학적으로나 혹은 할리우드를 정복하기에는 전체적인 완성도를 놓고 보자면 한참 떨어져 보이는 영화를 놓고 토론을 하고 있는, 거기에다 [300]을 놓고 한 평을 가지고 상대의 말을 잘라가며 날을 세우는 시민 논객의 질문 이후에 전투력이 급상승 한 것 뿐이다. ‘애국, 민족, 기술력, 인간극장’이라는 논리를 전개했음에도 피드백된 질문은 할리우드 영화와 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느냐는 우문이었으니 말 다했다. 평론가들에게 평론을 하게 내버려 두라는 말이 단순한 수사로 들리지 않는 것일 게다. 왜 황우석 팬들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당한 바 있는 그다.

토론은 자뭇 논리가 확실해야 한다. 어떤 보수, 우파 논객이 나오더라도 논리만 확실하다면 토론에서 이길 수 있다. 단숨에 거성으로 떠오른 전원책 변호사를 보라.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 전여옥은 어떻고. 이데올로기가 어떠하든 그 만큼 준비와 식견 그리고 내공이 쌓인 자만이 토론에서 자신의 말 빨을 패널들과 시청자 혹은 대중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다. 그래도 마음에 안 든다고? 전원책이 이안을 혼낸 건 되고 진중권이 목소리를 한 톤 높인 건 문제인건가.

이제 평론의 문제를 짚어 보자. 도대체 언제부터 대중들이 평론가 한명 한명의 글을 퍼다 나르며 이리도 문제가 많다고 떠들어 댔었는가. 아니 도대체 그 평론가의 글을 몇 편이나 읽었단 말인가. 또 언제부터 평론가가 추천하는 영화를 몰려다니며 봤단 말인가. 평론이란 것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닌 이상 한 개인이 지금껏 쌓아올린 세계관과 철학의 산물이다. 그걸 의식적으로 전면에 배치하면 섹시한 글이 될 수도 있지만 평론이란 건 어쩔 수 없이 기계적 중립을 지킬 때도 있고 과도하게 이데올로기와 자의식을 드러낼 수도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라면 혹은 공인된 지면에서라면 충분히 논쟁과 반박글로 가능하다. 한때 ‘인물과 사상’이 인기를 얻었던 것도 바로 이 공개되고 장려된 논쟁과 반박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인터넷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하다못해 블로그는 트랙백 기능이 있지 않은가. 이게 다 인터넷 민주주의기 가져온 폐혜라고? 그렇게 투덜거리면 문제는 간단하지만 솔직히 그렇게 명약관화한 문제가 아니다.

평단과 대중의 괴리. 이 화두는 영화판에 관심을 기울인 이라면 누구라도 제기하고 술 안주거리로 즐겨왔을 문제다. 왜 이해되지 않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호평하고, 그네들이 좋다는 [다세포 소녀]는 네이버 평점에서 최하위를 달리냐 말이지? 자, 그렇담 이건 어떤가. 먼저 홍상수. 이 프랑스 분위기 물씬 나는 감독의 영화들은 단 한번도 흥행한 적이 없다. 고현정의 데뷔작이면 뭐하나. 하지만 호평한 평론가들을 이렇게 대놓고 욕하지 않았다. 자, 다음은 천만 영화들. [태극기 휘날리며]나 [실미도]는 대중이 열광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됐음에도 비평가들은 제각각 논리를 내세워 지지하거나 비판했었다. 그 다음 예는 김기덕. 관객들은 물론 평론가들도 호불호가 완전히 갈린다. 반페미니즘이라느나 가혹의 작가라느니 말들이 많지 않은가. 진중권이 지적했지만 제 할일 하게 놔두면 된다.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세계관으로 텍스트를 평하면 그만이다. 그 평들을 수용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는 역시 관객과 수용자의 몫이다. 재갈을 물일일이 아니라는 거다. 왜 [디워]에만 이 난리들인가. 진중권의 논리와 일맥상통하지만 CG=할리우드=문화산업=경제력=민족주의 공식에 심형래 감독의 열정에 대한 호감까지 곁들여 진거 다 안다. 하지만 이쯤 되면 미쳐 돌아가는 것 아닌가 말이다. 상식 수준에서의 논쟁과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중, 고등학교 수업에서도 배우지 않는가 말이다.

물론 평론가 일반이 대중적인 화법으로 소통하지 못한 것은 꾸준히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어떤 인문학과 관련한 스페셜리스트도 대중을 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 나쁘게 얘기하면 지식인의 존재이유고, 좋게 얘기하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소통하는 자신들의 방법론일 뿐이다.

괴리는 여기서 온다. 인터넷과 멀티플렉스 시대가 도래 하면서, 특히 영화라는 대중 예술은 점점 더 낮은 데로 임하고 있다. 내 돈 7,000원 내고 즐거우면 됐지 당신이 무슨 상관인가. 맞다. 하지만 누구도 선동하지 않았다. [디워]를 보지 말라고. 그들은 하던 대로 자기 일을 해 왔을 뿐이다. 대중들이 열광한다고, 언론이 부추긴다고 하루아침에 응원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별점으로, 혹은 좋다, 나쁘다로 영화를 평가하는 시대, 좀 더 생산적인 사유가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속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까. 누구나 블로그로, 미니홈피로 담론 아닌 담론을 생성해 낼 수 있고, 또 우리는 기꺼이 그렇다고 착각하고 살아간다. 적어도 영화에 있어서만큼은 전문가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인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평단이 자처한 측면도 있지만 분명 대중들이 영화를 전적으로 오락으로 취급하는 측면이 더 크다. 더 이상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사유와 대중은 점점 더 등을 돌려가고 있다.

영화는 처음부터 대중 예술이었다. 평론가들은 그들의 일을 계속 하면 된다. 다만 앞으로 좀 더 대중적인 화법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겠다. 화법만큼이나 2007년 대한민국이란 사회에서 영화가 과연 무엇인가라는 고민이 더 한 가지 던져졌다. 똘레랑스라는 구태의연한 결론을 끌어내고 싶지는 않다. 자기 할일을 할 수 있게 입막음을 하지는 말자는 거다. 그리고 댓글을 갈무리해 기사와 여론을 만들어 내는 시대이지만 제발 상식적인 토론을 하자는 거다. 100분 토론이 다시금 가르쳐 준 교훈이다.

덧글. 충무로 VS 심형래 감독의 발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센스다. 쇼박스과 [디워]에 관여한 것은 꽤 오래된 얘기고 이 정도 대규모 극장을 잡았다는 것은 이미 IN충무로란 얘기다. 그리고 충무로라는 규정은 도대체 누가 내리는 건가. 제작, 투자, 마케팅 회사들은 대부분 강남으로 이사간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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