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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4 [데쓰 프루프] B급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
2007.09.04

원래 이 영화는 [Glindhouse] 란 제목으로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플래닛 테러]와 페이크 호러 예고편 그리고 타란티노의 [데쓰 프루프]가 묶여서 나온 영화다. 그렇지만 엄청난 런닝타임으로 인해서인지 우리 나라에선 일단 [데쓰 프루프]부터 선을 보인다. 아쉽게도 페아크 예고편을 보기가 힘들어 졌다는 이야기.

영화는 자신의 차 '데쓰 프루프'를 모는 한 미치광이와 그에게 희생되는 섹시한 여성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타란티노는 [데쓰 프루프]를 통해 B급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영화는 마치 7,80 년대 B급영화에나 볼법한 오프닝 크레딧으로 시작해 거칠기 짝이 없으며 중간중간 튀기오 하는 화면, 두번씩 나오는 대사(명백히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실수 투성이의 영화라는 것을 가장한), 갑자기 흑백으로 바뀌는 장면을 넣음으로써 타란티노 스스로 자신의 영화 이력이 B급 영화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영화는 살인마와 섹시한 여인네들의 사투에 초점이 맞추진 것이 아니라 이들이 나누는 대화에 집중되어있다. 그의 데뷰작 [저수지의 개들]에서 보석상을 털기 전에 시시껄렁한 수다를 나누던 보석 강도들의 모습은 [데쓰 프루프]를 통해 더욱 길게 보여지고 있다. 이는 영화의 색다른 구조를 위해서라기 보단 B급 영화 특유의 싸구려틱한 분위기를 물씬 충기고자 했던 의도로 보인다. 다만 시원시원한 카체이서씬을 보기 위해선 길게 이어지는 수다를 끝까지 들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우려도 있다. 하지만 타란티노의 B급 영화의 대한 애정을 감안한다면 그럭저럭 무난하게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킬빌]에서 보여주었던 시원시원한 액션이 그리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간 드는 아쉬움.

그리고 여기서 드는 의문 한가지. 타란티노의 B급 영화에 대한 애정은 충분히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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