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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7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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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영

제 3회 시네마디지털서울 기자회견 현장을 가다

2009년 시네마디지털서울(이하 ‘신디’)영화제의 메인 포스터에는 유난히도 진분홍색이 눈에 띈다. 독특하고 강렬한 이미지의 신디영화제 메인 포스터를 벌써 세 번째 접하게 되는 것이지만, 올해도 여전히 알 수 없는 신기한 낯설음이 눈가를 간지럽게 만든다. 1회부터 시작된 신디영화제의 ‘핫핑크’ 사랑은 이제 신디영화제의 완벽한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시선을 휘어잡는 꽃분홍색이 빠지지 않았던 신디영화제의 세 번째 메인 포스터 또한 예외 없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텔레비전의 화면 조정 시간을 보는 것 같이 총천연색 흩날리는 신디영화제는, 올해도 변화무쌍한 포스터를 대문에 걸어놓고 관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7월 21일 화요일 오전 11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2009년 신디영화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디영화제 기자회견장으로 땡볕을 피해 걸음한 기자들은, 씨네큐브 2관 앞을 지키고 있던 정성일, 박기용 두 공동집행위원장들과 눈인사를 건네고 연두색 고운 수첩을 하나씩 받아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앞서 말한 두 집행위원장과 김준양, 신은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들이 함께 했으며, 특별 게스트로 2009 신디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만든 가수 이석원씨가 참석했다. 행사는 박기용 공동집행위원장의 인사로 시작되었으며, 각 프로그램과 추천작들을 차례대로 이야기하는 짧은 시간을 가졌다.

ⓒ 로우예 <스프링 피버>



올해 신디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상영 방식의 변화였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로우 예 감독의 <스프링 피버>와 장편경쟁 부문의 전편(15편)이 모두 D-Cinema 방식으로 상영되는데, 이 D-Cinema 상영은 필름이나 디지털 테잎을 이용하지 않고 파일 전송만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가장 진보한 상영 방식이다. D-Cinema 상영으로 인해 영사사고 등의 불안정한 변수들을 최소화하고, 관객들은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박기용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러한 D-Cinema 상영을 통해 신디 베이징, 신디 도쿄 등과 같은 전 세계 동시다발적인 영화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귀띔해주었다.




매년 신디영화제의 꽃은 15편의 장편경쟁 부문이었지만, 올해는 이런 메인 섹션 이외에도 단편경쟁 부문이 신설되었다. 두 번의 영화제를 개최하며 장편경쟁만을 고집했던 독특한 방식을 취했던 신디영화제는, 진정한 의미의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서 한국단편경쟁부문을 따로 창설하였고, 이에 따라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옐로우 카멜레온상’의 심사 또한 신설되었다. 신디영화제는 위와 같은 새로운 부문을 신설하며 초청부문을 ‘퍼스펙티브’로 변경하여 조금 더 다양화된 영화들을 엄선해서 준비해두었으며, 올해 장편경쟁 부문에는 추가로 CGV인디영화 전용관 2주 개봉을 약속하는 ‘무비꼴라주상(가칭)’ 또한 신설되었다. 장편경쟁에 해당된 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레드 카멜레온(감독 중심의 심사위원단), 블루카멜레온(국제적 비평가와 저널리스트 중심의 심사위원단), 그린카멜레온(국내 평론가 및 기자의 심사위원단), 화이트카멜레온(신디가 뽑은 관객심사위원단) 등이며 한국단편경쟁에는 추가로 신디영화제 데일리기자단이 엄선한 ‘맥스무비상’이 수상된다.


관객을 위한 ‘난장’이 준비된 신디영화제의 화제작 신디 올나잇섹션 또한 심야영화를 향해 고군분투하는 열혈 관객을 위해 올해도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올해 신디영화제 신디 올나잇의 메인 섹션은 총격 액션을 다룬 5인 5색 옴니버스 작품인 <킬러즈>다. 이미 국내에 엄청난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오시이 마모루를 포함해, 기우치 가즈히로, 오카와 순도, 츠지모토 다카노리, 가와다 슈지 등 5인의 일본 감독들이 펼치는 재기발랄한 이야기가 꾹 눌러 담겨진 진득한 액션이 준비되어있다. <킬러즈>의 상영 이후에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SF영화 <스캐너 다클리>를 상영한다. <스캐너 다클리>는 링클레이터의 전작 <웨이킹 라이프>에서 한층 더 발전된 로토스코프 기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해줄 영화다. 신디 올나잇- 신디 심야영화 섹션의 마지막 상영작은 작년 신디영화제에서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킨 <비밀결사 매의 발톱단: 총통은 두 번 죽지 않는다>의 속편이다. 지난 신디영화제에서 매진행렬을 견디지 못해 <비밀결사 매의 발톱단: 총통은 두 번 죽지 않는다>를 관람하지 못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 관객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인 셈이다.

이밖에도 신디영화제에서는 21세기 한국디지털영화전 섹션을 준비해 김영진, 김형석, 김혜리, 장병원, 허문영 등의 비평가들이 선정한 장편 8편과, 중견 감독들의 디지털 단편 3편, 지난 10년간의 한국 애니메이션사의 대표작품 11편을 상영한다. 과거로부터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상영박식, 그리고 디지털 필름 등을 돌아보는 섹션이 될 예정인 21세기 한국디지털영화전은, <죽어도 좋아>, <송환>, <상어>와 같이 관객과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을 준비해 한국영화에서 디지털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관한 심도 깊은 담론을 제기한다.




올해로 세 번째 생일을 맞는 신디영화제는 늘 젊은 영화제, 신선한 영화제라는 꼬리표를 달고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두 눈으로 직접 관람하지 않고서는 어떤 형식, 어떤 내용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들만큼 새로운 영화들이 수놓아진 신디영화제는 국내의 그 어떤 영화제보다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위에 답답한 짜증까지 더해진 올해 여름의 마지막을 시원하게 적셔줄 2009년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 CGv에서 열린다. 개강 전에 실컷 놀아보지 못한 학생들, 그리고 올 여름 휴가는 이미 물 건너간 직장인들은 모두 8월 말, 압구정의 ‘신바람’에 온 감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 홍기선 <이태원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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